[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공지영 작가만큼 소설이든 에세이이든 거의 모든 발표작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가 드물어요. 2012년 말 총 누적 판매부수가 이미 1,100만부가 넘었으니까요…”
근래 한 언론이 행한 공지영 작가 인터뷰 기사 중 일부다. 국내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소설가 공지영을 꼽는데 토를 다는 이는 없다. 왕성한 창작력에그만큼 공감하는 독자들이 많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소설가에서 머물지 않는다. 여성 평등을 외치는 페미니즘의 전도사로서 앞장 서는 등 사회적 활동도 매우 활발하다. 그런데 최근 그가 보여주는 언행은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사자성어를 떠올린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이다.
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용서 못할 피해를 입었다고 믿는 공 작가가 다시 전화통화 음성녹취 파문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전날부터 SNS에 유포되기 시작한 편집 파일에서 그가 김 씨와 나누는 대화는 국내 최고의 베스트셀러라는 ‘셀럽’으로서의 품격과는 천양지차라는 점에서 가히 충격적이다. 법적 소송의 결정적 ‘스모킹 건’으로 제출하겠다는 의도가 전제된 것이라고는 하나, 내용이 너무 노골적이다.
파일을 들어보면, 공 작가와 김 씨는 상스러운 음담패설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가운데 웃음까지 간간이 섞어가며 대화를 나눈다. 남성의 포경이 어떻다느니, 점의 크기와 패턴이 어떻다느니 진풍경이다.
공 작가는 심지어 김 씨에게 “일반 성추행 관련 사건에서 은밀한 부분의 특징이 승소의 관건”이라고 코치하며, “만약 TV에 나가서 이것만 말하면 게임 끝이고 대~박”이라고 맞장구까지 치는 내용이 나온다.
이게 아니고서는 달리 승산이 없어서일까? 씁쓸해질 따름이고, 당장 귀를 씻고 싶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 대한민국의 평범한 교육 받은사람인데
나 공지영 몰라요..
인간이 망가지는건 지가 스스로 자만했을 때..
공지영! 잘 새겨 듣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