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탄생(A Star Is Born)〉… “절대 놓치면 후회할 감동의 음악 영화”
〈스타탄생(A Star Is Born)〉… “절대 놓치면 후회할 감동의 음악 영화”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10.0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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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가을에 딱 어울리는, 심금을 울리는 명작이 개봉한다.

장르는 음악영화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노래와 스토리와 감동을 고루 갖춘 드라마틱한 영화다. 절대로 놓치면 후회할 작품이다.

영화 〈스타탄생(A Star is born)〉은 지난 1976년 팝 싱어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컨트리 뮤지션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라는 걸출한 실제 뮤지션들이 주연을 맡았던 세 번째 작품 이후, 무려 42년만에 리메이크된 네 번째 버전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영화 배우인 브래들리 쿠퍼가 록 뮤지션 역을 맡았고, 상대역으로는 펑크 뮤지션으로 분한 이탈리아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레이디 가가가 주연을 맡았다.

특히 영화의 주인공 ‘스타’인 레이디 가가(32)는 팝 음악사에서 역대 가장 충격적이고 센세이셔널을 일으킨 팝 아이콘으로, 155cm의 작은 체구에 파격적인 의상 등 전위적인 모습의 행위 예술을 펼친 아티스트이고, 펑크와 록을 부르며 한때 세계를 풍미하는 등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던 뮤지션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레이디 가가는 외양의 겉치레를 남김 없이 버리고, 자연 그대로의 육성을 들려주는 진정한 뮤지션으로 재탄생했다. 이른바 ‘스타탄생’인 셈이다. 레이디 가가 스스로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이 영화로 꿈이 마침내 이뤄졌고, 나는 행운아”라고 자신의 진정한 스타탄생을 밝혔다.

특히 주제곡인 ‘사라질 때(Maybe it’s time)’와 ‘얕은 곳에서(Shallow)’를 부를 때, 그가 들려주는 멜로디와 보컬은 가을에 심금을 울리는 공감도 100%의 감동으로 다가오고 관객의 가슴을 후벼놓기에 충분하다.

또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연출한 〈아메리칸 스나이퍼〉(2014)에서 냉혹한 저격수 역할로 주목을 끌었던 브래들리 쿠퍼가 이번에는 제작, 각본, 연출에 작사와 노래까지 직접 부르는 등 1인 다역의 멀티플레이어로서 흠 잡을 데 없는 역량을 선보였다. 브래들리 쿠퍼의 새로운 발견이 아닐 수 없다.

영화의 공연 장면은 관객이 현장에 참여, 바로 눈앞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것 같은 1인칭 시점의 연출력으로 현장감과 생생함을 극대화시킨다. 실황공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관람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스토리라인은 노래에 놀라운 재능을 가졌지만 외모에는 자신이 없는 무명가수 앨리(레이디 가가)는 공연을 하던 바에서 우연히 톱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잭슨의 도움으로 앨리는 자기 안의 열정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지만, 잭슨은 어린 시절에 생긴 트라우마와 예술가적 고뇌 속에서 점점 무너져가는 내용을 그렸다.

이번 영화는 종전 버전과는 달리, 틀에 박힌 스토리라인을 약간 비켜갔다. 다른 버전의 〈스타탄생〉과는 달리, 잭슨과 앨리의 사이가 벌어지게 된 것은 잭슨이 앨리의 성공에 질투를 느껴서가 아니라 앨리가 음악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가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는 앨리가 스스로를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북미 평론계의 평가는 매우 우수하다. 로튼토마토지수 91%(8/10)에 메타스코어 88점으로, 1976년도 버전(메타스코어 59점)보다 한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반증인 셈이다. 15세 관람가로,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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