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타르 함량 관련 발표에 대해 대부분의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1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2018 국민 흡연 인식 조사'에서 비흡연자 65.3%, 일반담배 흡연자 73.1%,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 68.6%가 식약처의 발표가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다"고 응답했다.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응답은 각각 21%, 18.6%, 27.4%에 그쳤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6월 식약처의 "일부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높게 검출됐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한 근거가 없다"는 발표에 따른 것이다.
당시 식약처의 발표는 독일연방기관인 위해평가원을 비롯한 영국 등 해외 보건당국의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유해물질을 덜 함유하고 있고, 타르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입장과 상이해 논란이 제기됐다.
또 이번 리얼미터 조사 응답자의 대부분은 건강, 사회적 갈등 방지 등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우수하다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흡연자 본인 건강에 대한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비교 조사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는 응답은 절반 이상인 56.6%로 나타났다. 또 주변인 건강에 대한 두 담배유형 비교에서도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인 62.3%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고 인식했다.
또 아파트 층간 다툼 방지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낫다”고 응답한 사람은 66.3%, “궐련형 전자담배가 화재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0.6%에 달했다.
이 밖에 궐련형 전자담배가 담뱃불 등으로 인한 공공장소에서의 잠재적인 피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데에는 75.7%가 동의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1000명(비흡연자 300명, 일반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각 350명)대상 휴대폰 모바일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