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동아일보〉 풍계리 사찰 부정적보도에 ‘혈안’
〈조선-중앙-동아일보〉 풍계리 사찰 부정적보도에 ‘혈안’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10.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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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북한 비핵화와 관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꺼낸 풍계리 사찰 허용방침에 대해 한국과 미국과 북한 등 당사국들이 모두 ‘중대한 진전’이라며 매우 진일보한 제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수구보수 언론매체는 이 같은 흐름이 달갑지 않은 모양이다.

이들 매체는 10일 보도에서 풍계리 사찰을 “김정은이 같은 車를 두 번 팔아먹는 격”이라고 한 목소리로 맹비판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이날 ‘풍계리 사찰? 김정은이 같은 車 두 번 팔았다’는 제목으로, 〈중앙일보〉도 ‘김정은 또 풍계리 얘기… 똑같은 물건 두 번 파는 데 성공’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데 이어 〈동아일보〉 역시 ‘풍계리 사찰, 같은 車 두 번 팔아먹는 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판박이 데칼코마니 통조림 보도를 마치 약속이나 한 듯 경쟁적으로 쏟아낸 것이다.

돌이켜보면, “같은 車(풍계리)를 두 번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쪽은 정작 김정은이 아니라, 〈조선일보〉였다.

매체는 지난 5월 14일자 보도에서 북한이 외신기자들을 초청, 풍계리 핵시설을 폭파할 때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전문가 참여해 핵 흔적 조사해야’라는 제목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현장에 외국기자들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핵 전문가들이 들어가 현장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풍계리 폭파와 폐쇄를 믿을 수 없으니 전문가들의 면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며, 풍계리 건을 사실상 ‘무효화’한 것이다.

요컨대, 지난 5월 조선-중앙-동아 등 극우보수언론이 무효화시킨 것을 이번 제안을 통해 ‘유효화’시키는 것이라는 논리가 전개돼야 합당하나 어처구니 없는 모순을 자초하는 사실왜곡과 조작을 일삼고 있는 셈이다.

이에 민평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저는 이해가 안 되는 지적이라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은 풍계리 핵 시설을 폐기했지만 기자들에게만 공개하고 전문가들을 초청하지 않았다는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고 극우언론의 보도행태에 혀를 찼다.

그는 “김 위원장은 영변까지 거론하면서 전문가들도 초청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며 “지금은 서로 인내하며 진전시켜야 한다”고 인식의 전환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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