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수리센터 지정·운영키로
교통수단 분담률 20% 목표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일환으로 전기자전거 보급 확대에 나선다.
우선 내년부터 전기자전거 구입시 대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하고 공공자전거인 ‘어울링’에도 전기자전거를 시범도입키로 했다.
엄정희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11일 가진 시청 정례브리핑에서 “1년 이상 세종시에 주소를 둔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매년 300명을 목표로 대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자전거 구입 비용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를 개정 중에 있다”며 “기존 자전거의 불편을 보완함으로써 활용도가 높아지는 등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연구원이 지난 7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기자전거 도입시 시민 90% 이상이 ‘어울링을 더 자주 이용하겠다’는 응답을 내놔, 자전거 이용자가 늘 것으로 예측된다.
보조금 지원 대상 전기자전거는 동력으로만 작동하지 않고, 페달과 동력을 동시 사용하는 방식이고, 속도는 시속 25㎞ 이상이 될 경우 동력이 작동하지 모델이다.
공공자전거인 ‘어울링’에도 전기자전거가 투입된다.
세종시는 내년 ‘어울링’에 전기자전거 200대를 시범 도입하고, 매년 200대씩 늘려 2022년까지 총 800대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권역별 자전거 수리센터를 지정․운영함으로써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세종시는 도시 설계단계부터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 20%를 목표로 자전거 친화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실제로, 세종시 자전거도로 확충 및 정비, 통근·통학 수송 분담률(2.25%) 등은 전국 1위(교통연, 2016)다. 또, 자전거 도로는 현재 313.12km 개설(계획495.12km)돼 있을만큼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도입한 공영자전거 ‘어울링’은 신도심 (63개소)과 조치원(9개소) 등에 72개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어울링을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홈페이지 회원 수는 2만 8천여명이며, 어울링 이용건수는 2016년 12만건, 2017년 19만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