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세종)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지방분권화가 실질적으로 많이 이루어지도록 당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소속 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지방분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계시다. 조직과 인사, 재정에 있어 분권을 크게 실시하겠다는 의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지방일괄이양법을 준비하고 있다. 연내에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일괄 이양하는 방식으로 지방분권을 추진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여러 가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또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역시 경제 문제다. 현재 (경제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좀 더 정성을 들이고 각별히 관심을 가져 일자리 만드는 일을 더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북교류에 대해서는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북쪽에 가보니 지자체와 교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향후 메커니즘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 자리에서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당 차원에서 지원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양 지사는 “(세종시로 인해)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됐던 충남과 대전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며 인구와 면적, 지역총생산의 감소 문제를 언급한 뒤 “도민의 상실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또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충남 지역 공약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는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이라며 “지난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토론회를 통해서도 여야를 넘는 공감대가 이뤄진 것을 확인한 만큼,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당 차원의 보다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민주당이 만들고 이끌어가는 도시로, 온전한 행정수도로 완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드린다”며 “정치·행정의 이원화로 인한 비효율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공감하는 사항으로, 조속히 국회 세종의사당이 착수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또 “세종형 자치모델 구축을 위한 세종시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달라”며 “내년에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전할 계획이지만 수도권에 남아있는 여성가족부와 각종 위원회 등도 함께 이전돼 국정역량이 결집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