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입주 예정일보다 최소 3개월 지연 불가피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지난 6월 발생한 대형 화재로 중단됐던 세종 새롬동(2-2생활권)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의 신축공사가 재개된다.
시공사인 부원건설측은 지난 12일,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건물 전체의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수·보강 공사를 거쳐 내년 3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행복도시건설청과 부원건설에 따르면, (사)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성신구조ENG 등이 실시한 정밀안전점검에서 화재로 인해 손상된 부분을 보강할 경우 구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결과를 상세히 보면, 지하1층 주차장과 지하2층 발전기실·전기실·상가의 구조 부재(구조물의 뼈대를 형성하는 각 단위재)에서 콘크리트 들뜸·박리·폭렬·철근노출 등의 손상이 발생했다.
또, 지하 1∼2층 일부에서 콘크리트 강도가 다소 낮아졌고, 철근 노출 부위 일부에선 항복강도(늘리거나 잡아당길 때 버티는 힘)가 저하됐다.
따라서 부재의 내구성 확보를 위해 ▲화재 피해가 발생한 부위 깊이까지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화재로 콘크리트가 벗겨져 철근이 노출된 부위는 철근 녹 제거·방청 작업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철근강도가 저하된 부위 등은 철근 보강 및 교체작업을 실시해 부재 내력을 회복시켜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구조부재 치수 조사에선 설계도면에 맞게 적정 시공돼 한국시설안전공단 평가 기준 A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하 1층 주차장과 지하 2층 전기실·상가동 모두 변위나 변형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콘크리트 압축강도는 설계기준 강도(24Mpa)허용 범위 이내로 나타났다.
정밀안전진단 내용을 종합하면, 화재로 인해 손상된 부분을 보수․보강할 경우 전체적인 건물 구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
이와 관련, 부원건설측은 “행복도시건설청 기술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보수․보강 방안을 확정했다. 화재 영향 부위에 따라 구역을 나누어 보수․보강 공사 및 공사 재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보수·보강 공사에 따라 적어도 3개월 정도의 입주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