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超고유가 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정량을 지키지 않고 기름을 판매하는 주유소가 부지기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브랜드, 非상표(개별 브랜드), 알뜰 주유소 할 것 없이 전국적으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민들에게 더욱 값싼 기름을 제공하고자 정부가 추진 중인 알뜰주유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2014~2018년 8월까지 브랜드별로는 SK주유소가 245건으로 단연 1등의 불명예를 안았고, GS 164건, 현대 오일뱅크 151건에 이어 알뜰주유소 역시 31건이나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131건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충남이 91건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고, 서울과 경북지역이 6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민평당·전북익산을)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른 것이다.
정량미달 총 773건 중 실제로 주유기 엔코더 조작, 메인보드 불법 부착물 등의 불법 적발건수는 총 65건에 이르렀다.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그 외 대다수의 정량미달 적발건수는 주유기 노후와 관리 미흡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의원은 “최근 치솟는 기름값에 서민들 부담이 극심한 상황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량미달 주유소까지 전국적으로 상당한 수가 적발되고 있다”며 “특히 의도적인 불법 조작 이외에 주유기 노후, 관리 미흡 등으로 발생하는 대다수의 정량미달 건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