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꿈꾸는 문화도시 천안] 천안 문화동 ‘느긋’ 디저트 가게
[청년들이 꿈꾸는 문화도시 천안] 천안 문화동 ‘느긋’ 디저트 가게
  • 남건호 로컬노마드 대표
  • 승인 2018.10.1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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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남건호 로컬노마드 대표] 디저트라는 단어는 프랑스어의 ‘Desservir’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식사를 끝마치고 식탁 위를 치우다(desservir la table)’라는 말이, ‘식탁 위를 치우고 먹는’ 디저트가 된 것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어느 날, 커피 한 잔과 함께 달콤한 디저트를 한입 베어 물면 기분이 전환되고 걱정이 사라지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Stressed(스트레스를 받다)를 거꾸로 하면 ‘Desserts’가 된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꽤 묘한 의미가 담겨있는 듯하다.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에는 사람들에게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하고 싶은 디저트 가게 ‘느긋’이 있다.

오랜 시간 서울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며 디저트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쌓은 뒤, 고향인 천안에 내려와 자신들만의 철학으로 디저트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유혜솔 대표와 유한솔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느긋’ 디저트 가게는, 하루하루가 급격히 변하고 바쁘게 살아가며 삶의 여유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달콤하고 맛있는 디저트로 잠시 숨을 돌리며, 그야말로 ‘느긋’한 행복감을 선물하는 곳이다.

‘느긋’은 에어로프레스 커피, 계절 과일로 만드는 수제청, 밀크티, 마카롱, 다쿠아즈 등 여러 가지 디저트들을 직접 만들어 손님에게 제공하고 있다.

‘느긋’의 모든 디저트는 예쁘고 독특한 색깔을 자랑한다.

특별히 ‘느긋’만의 색을 입히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먹는 맛 뿐만 아니라 보는 맛까지 고려한 것이다. ‘느긋’에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느긋’을 만나는 오늘 하루라도, 달콤하고 특별하게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담고 있다.

‘느긋’의 유혜솔 대표는 앞으로의 꿈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거창한 목표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맛있고 행복한 디저트로 손님들과 만나고 싶어요. 손님들에게 ‘느긋’이라는 곳이 ‘나만 알고 싶은,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는, 하지만 내 주변사람들에게는 추천하게 되는’ 가게가 되고 싶은 게 저희의 꿈이에요.”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의미로 ‘소확행(小確幸)’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이것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富)와 명예, 성공과 같은 거창한 목표를 통해 커다란 행복을 바라기보다는 큰 비용이나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작은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소확행에 가장 부합하는 것 중 하나가 디저트이다. 지친 우리 사회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느긋’ 디저트 가게의 앞으로 걸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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