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금산=이종현 기자] 충남 금산군에서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고등학생을 집단폭행한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가해자 일당의 혐의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금산경찰서에 따르면 당초 A(20)씨 등 일행 4명을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B(17)군의 상해진단서 등을 확인 특수상해로 변경하고 재수사에 나섰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8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금산의 한 공터와 인근 중학교에서 A씨 등 일행이 B군을 주먹과 발 등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여자 친구의 다리를 쳐다봐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경찰은 A씨 등 일행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A씨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공범에 대해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재신청을 할 것”이라며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상태에서 보강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체장애 3급을 앓고 있는 B군은 양쪽 고막이 파열되고 전신 타박상, 안면부 좌상 등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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