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16일 최근 경찰의 가택 및 신체 압수수색과 관련, “수사는 필요하나 과정이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에 (그런 강압적 조치를) 납득할 수 없다”며 “경찰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경찰 입회 하의 신체 검사를 주장한 자신의 제안에 대해 “경찰이 안 나서면, 다른 의심의 여지가 없는 합리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확인했으면 좋겠다”며 “(누구든) 사실로 확인되면 치명적”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이어 “내 몸에 조그만 잡티는 있을지언정, 은밀한 부위에 까만 점은 없다”며 “만약 있다면 (해외) 토픽감 아니었겠느냐”고 언급, 신체 특정 부위의 ‘무결점’을 거듭 밝혔다.
그는 “마치 과거 중세시대 마녀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물속에 빠뜨리는 행위와 같다”며 “생각만 해도 엄청 수치스러운 일로, 공직자가 아닌 개인이었다면 당연히 진즉 맞서 싸웠을 것”이라고 모욕감에 시달렸음을 토로했다.
또 “폭력에는 주먹을 쓰거나, 권력∙돈 또는 남녀 이성간 힘의 격차를 이용한 폭력, 즉 사회적 미투 등이 있다”며 “공직자는 이에 대해 반드시 공적으로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자신에게 쏟아진 관련 의혹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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