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장수는 두 주군을 섬기지 않는다…” ‘노무현 사랑’ 고백
김현종 “장수는 두 주군을 섬기지 않는다…” ‘노무현 사랑’ 고백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10.16 09:4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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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미국과의 2차 FTA 개정협상에서 초심을 지키는 마음으로 2007년 1차 FTA협정 서명식 때와 똑 같은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미국과의 2차 FTA 개정협상에서 초심을 지키는 마음으로 2007년 1차 FTA협정 서명식 때와 똑 같은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장수는 두 주군을 섬기지 않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한미 FTA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단호하게 꺼낸 말이다.

김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 보수진영의 영입 제안과 관련, “제안이 왔었는데, 장수가 주군을 한 분 모시지 두 분을 모시는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답변했다. 그리고는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안 갔다”며 “전, 노무현 대통령을 억수로 좋아했다”라고 덧붙였다.

‘임금을 두 분 모실 수 없다’라는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신’임을 실토하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진정 어린 사랑고백을 공개적으로 한 발언이다.

그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노 전 대통령과의 당시 대화를 떠올리며 자신의 순수한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스위스 WTO(세계무역기구)에 있을 때,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당선자 시절에 만나 뵀는데, 스타일이 멋 있고 참 마음에 들어 첫날부터 딱 통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몇 분 동안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니까 ‘애국적인 분노’를 가지고 계시더라”라며 “매우 직관적이면서 본능적이고, 역사에 대한 안목과 통찰력이 있는 데다 판단도 정확하신 거 같아 대통령님과 첫날부터 통했다"고 회고했다..

이에 故 노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노무현 재단 고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슴을 울리는 말”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말한 그의 생각이 어쩜 나와 그렇게도 ㅠㅠ”라고 적었다. 그리고는 격한 감정에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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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j 2018-10-22 23:08:40
우리 편이니까 멋있지 무역 상대국은 만나면 까다로울 것 같다

아아아아 2018-10-21 19:34:08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시푸다.... 그래도 노무현의 사람들이 잘 해내고 있어요. 이번엔 아끼시던 김현종 본부장도 등판했어요. 문프 어준 해찬 경수 현종님까지... 잘 해내고 계세요..아 보고시퍼라.

진관동 2018-10-17 22:17:06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님 멋진 분이시더라고요.
노무현 대통령님 살아계시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ㅜ
노회찬 의원님도 ㅠㅜ

주현석 2018-10-16 15:00:32
노무현 내 마음속의 대한민국 대통령
기사를 보며 더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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