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 직산읍 충남테크노파크 내에 오는 2025년까지 총 5281억 원을 투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이 구축되고 R&D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은 LED 시장 주도권을 중국이 장악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차세대 핵심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재편,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 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기획했다.
사업 목표는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 ▲융복합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차세대 기술을 통한 초격차 확보 ▲혁신소재‧공정을 통한 초저원가 실현 등이다.
우선 1651억 원을 투입, 지상 4층 연면적 1만2913㎡ 규모의 혁신공정센터가 건립된다. 혁신공정센터에는 ‘이온도핑 증착기’ 등 61종의 장비가 설치된다.
또한 R&D 분야에 3630억 원을 투입 ‘비진공 기반 플렉시블 OLED 봉지막 형성 장비’ 등 66개 연구과제가 추진된다.
도는 이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기술 격차 3년 이상 확보, 시장 점유율 30% 이상 유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사용화 기반 확보는 물론 특허출원·등록을 통한 지적재산권 확보와 800여 명의 직접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사업비를 확보하고, 도는 지방비 및 국비 확보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사업을 수행하는 충남테크노파크와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세부 사업 실행 계획서를 수립하고 사업추진단을 구성한다,
도내 디스플레이 산업 매출액은 2017년 기준 294억 달러로, 국내의 53.3%, 세계의 24.1%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에는 총 219개 업체가 있으며 종사자 수는 4만5000여 명에 달한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2016년부터 추진해 왔고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과 어기구 국회의원(당진), 천안시와 아산시가 함께 고생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중국이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만큼 1년이라도 빨리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비 250억 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궁 부지사는 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은 정부 산업 연구개발 분야로는 개도(開道) 이래 최대 성과”라며 “‘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