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갑천친수구역(이하 갑천) 1,2블록 기반시설 공사 착공이 임박해 지면서 갑천 1,2블록의 공급 시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기반시설을 통해 접근성이 좋아진다면 갑천 1,2블록이 더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친수구역 1,2블록 접근성을 높일 기반시설은 도안동로 확장공사와 월평~도안 연결도로 개설 공사 등으로 요약된다.
도안동로 확장공사는 갑천 2블록(유성구 원신흥동)에서 3블록(서구 도안동), 서구 도안동 양우내안에 아파트 앞에서 같은 동 도안수목토 아파트 앞 등 두 구간으로 나뉜다.
갑천 2~3블록 구간은 길이 2.1㎞로 6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된다. 길이 0.8㎞의 양우내안에 아파트에서 도안수목토(서구 도안동) 아파트 앞 구간은 6차선에서 8차선으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도안동로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결하겠다는 게 시의 생각이다.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시는 내년 초 해당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210억 원, 예상 완공 시기는 2020년 말이다.
총 길이 0.77㎞, 6차로의 월평~도안도로 개설공사 역시 내년 초 공사 발주를 앞두고 있다.
이 도로는 유성구 월평동 대전도시철도공사 부근에서 갑천친수구역 1,2블록을 연결하는 교량 공사 사업이다. 대전 도심과 갑천 1,2블록 간 접근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대전시는 2020년 말 해당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358억 원.
이들 공사는 갑천 1,2블록을 원하는 수요자 입장에서 희소식으로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갑천 3블록 앞 등 도안신도시 일부 구간은 교통난에다 몇몇 지역은 접근성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3블록보다 대전의 중심인 둔산권과 가까운 1,2블록은 갑천친수구역 사업 중 노른자 자리로 평가받는다.
지난 7월 분양한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에 대전시민 10명 중 한 명인 약 15만 명이 청약을 넣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2블록을 향한 관심도 뜨거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대전시는 지난 2월 민간협의체 구성을 통해 도시공사와 민간건설사가 1,2블록을 공동 분양하는 방식으로 세부 계획을 협의 중이다.
결과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나올 것으로 대전시는 예상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안동로 확장공사와 월평~도안 연결도로 사업으로 갑천 1,2블록 접근성이 한층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1,2블록 공급방식이 결정되면 건축심의, 설계 등을 거쳐 2,3년 안에 분양에 들어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두 개 공사의 총 사업비는 568억 원으로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지역 건설업계 입장에선 단비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계약심사 과정 등에서 사업비 변동 가능성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