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희의 중·고 학습전략] 수능 앞으로 한 달
[이주희의 중·고 학습전략] 수능 앞으로 한 달
  • 이주희
  • 승인 2018.10.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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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에듀칸 입시연구소 대표서울대 수학원 대표알찬교육 수석 ASSOCIATE진로진학상담사 1급
이주희 에듀칸 입시연구소 대표/서울대 수학원 대표/알찬교육 수석 ASSOCIATE/진로진학상담사 1급

 

[굿모닝충청 이주희 에듀칸 입시연구소 대표] 필자가 이 칼럼을 쓰고 있는 날부터 수능까지 꼭 한달 남았다. 올해도 약 60만명의 학생들이 수능을 치룬다. 재학생, 졸업생 수능을 치러본 경험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 초조한 마음으로 남은 한 달을 보내게 될 것이다. 필자의 오랜 경험이 비춰보면 시험에선 마무리가 제일 중요하다, 아무리 시험대비를 오랜 기간 준비했어도 마지막 한 달, 그리고 마지막 일주일을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그 결과는 매우 좋지 않다. 그렇다면 마지막 남은 한 달을 어떻게 보내야 좋은 결과로 이어 질 수 있는지 알아보자.

선택과 집중
늘 이맘때면 가장 많이 하는 얘기다. ‘선택과 집중’ 지금부터는 모든 과목에 힘을 쏟는 것이 아니다. 물론 정시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은 자신의 계열과 관련된 모든 과목에 힘을 쏟아 공부해야겠지만 수시를 준비했던 대부분의 학생의 경우 ‘수능최저’를 맞추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수능최저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과목은 의학계열을 제외하고는 3과목 이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은 수능최저를 충족해야하는 과목에 집중해야한다. 특히 많은 학생들의 경우 탐구 과목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아 낭패를 격는 경우가 많다. 이는 주로 재학생의 경우에서 일어나는데, 9월 모의고사를 치룰 때까지도 탐구에서 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던 학생들도, 졸업생들, 특히 실력 있는 반수생들이 유입되는 수능에서 자칫 등급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졸업생이 2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아무래도 경험이나 실력이 부족한 재학생들이 응시인원이 적어지는 탐구과목에서 유리하지 않은 조건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니 이 점을 유의하여, 탐구과목에서 실수하는 일이 없어도 해야겠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시험 대비를 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이 시간에 지난 10년동안 치뤘던 6월, 9월 모의고사와 수능문제를 풀어본다. 문제를 풀다보면 문제 패턴과 유형을 발견하게 된다. 이 패턴과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문제 풀이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출제될 문제를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기출 문제를 풀 때 ‘이것은 실전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문제풀이에 임해야 한다. 공연에서 마지막 리허설을 하듯 그렇게 문제풀이에 임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실제로 많은 학생이 수능을 치룰 때 과도하게 긴장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문제를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일종에 트라우마가 생겨 다음해 시험도 제대로 치루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게 된다. 결국, 수능은 한번이면 족하다는 얘기이고, 그 한번을 제대로 치루기 위해선 미리 연습하듯 수능에 익숙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컨디션 조절하기
많은 학생들이 밤늦게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평일인데도 자정을 훨씬 넘겨 깨어있다가 다음날 아침엔 멍한 상태로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습관이 있는 학생이라면 지금부터 당장 그 습관을 고쳐야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하며, 밤에 자고, 아침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면 공부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충분히 자라고 얘기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반박할지 모른다, 그리고 어떤 학생은 밤에 공부가 잘되니 계속 밤에 공부하는 습관을 유지하다가 수능 일주일 정도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하겠다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인간이 습관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3주 이상이다. 적어도 3주동안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 습관이 생기는데, 앞으로 수능까지 남을 시간을 고려한다면 지금 당장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맞다. 또한 뇌가 활성화 되는 시간을 밤으로 맞춰놓으면 시험을 치러야하는 아침엔 어떻게 할 것인가? 아침부터 최상의 컨디션이 될 수 있게 만들어야 시험을 치룰 때 도움이 된다. 서울 유명 고등학교는 수능 한 달 앞두고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반드시 당부하는 말중 하나가 밤엔 자고, 아침에 공부해라! 이다. 그리고 생각하면 아침에 멍한 시간에 공부를 제대로 할 수있다면 밤늦게 공부했던 시간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충분히 자는 것이 공부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아침형 인간이 되도록 해야하며 감기 등에 걸리 않게 조심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 칼럼은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인 앤 라모트의 말로 마무리하려 한다. ‘새벽은 올 것이다. 기다리고 보고 일하라. 포기하지 말라.’ 새로운 시작을 위해 12년 동안 공부를 마무리 해야 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모든 수험생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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