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T카풀’ 반발에도 대전 택시, 멈추지 않는다
‘카카오 T카풀’ 반발에도 대전 택시, 멈추지 않는다
18일 서울 광화문서 전국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대전은 10% 못되는 택시 운행 중단...시민 불편 적을 듯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8.10.18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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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 지역 택시는 그대로 달린다.

‘카카오 T카풀’ 서비스에 반발한 전국 택시업계는 18일 파업을 예고했으나 대전 지역 대부분 택시는 이에 동참하지 않기로 해 시민 불편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의 원인은 최근 IT 기업인 카카오가 ‘카카오 T카풀’ 서비스 운전자 사전모집에 나선 것에서 비롯됐다. 

이 서비스는 방향이 비슷하거나 목적지가 같은 이용자들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이다. 

택시업계는 경쟁자 등장으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택시운전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실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이하 택시운송조합),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이하 개인택시운송조합)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카풀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18일 예고했다. 

이에 대전도 총 8664대(법인 3312대, 개인 5352대) 택시 중 법인‧개인택시 총 5700여대가 휴업 및 파업을 동참하기로 하자 지역 택시 대란이 예고됐었다.

반전은 17일 늦은 오후에 일어났다.

대전 택시운송조합 등에 따르면 당초 예고와 달리 개인택시 5352대 중 450대만이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법인택시 역시 3321대 중 300여대만이 이에 참여한다. 따라서 대전 전체 8864대 중 18일 달리지 않는 택시는 750대에 불과하다.

당초 10대 중 6대(8864대 중 5700여대)가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으나 정작 전국 파업 당일 날 대전지역의 참여율(8864대 중 750여대)은 10%도 안 된다는 것이다. 

대전 개인택시운송조합 관계자는 “협의 결과, 개인과 법인 택시기사들이 전면파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택시 운행중단에 따른 불편함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부터 내쉰다.

김 모(29)씨는 “야간에 출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야간에는 버스도 지하철도 운행되지 않아 택시를 타는 경우가 많다”며 “택시 파업 기사에 출근길이 걱정됐는데, 다행이다”고 안도했다. 

한편 택시업계의 파업 예고로 교통 대란을 우려한 대전시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배차간격 조정 및 증차, 막차시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시는 승용차 요일제 임시해제 및 자가용승용차 함께 타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범시민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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