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역 갈등에 이용호 의원 ‘솔로몬식 대안’
세종역 갈등에 이용호 의원 ‘솔로몬식 대안’
“천안~세종~공주~익산 잇는 호남 KTX 단거리 노선 만들자”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8.10.17 23: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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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오송간 KTX 노선 복복선화보다 효율적

세종 활성화·서울~호남 이동시간 단축 '일거양득'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역 신설을 놓고 인접 지자체인 충북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용호 국회의원(무소속,남원·임실·순창)이 ‘솔로몬의 지혜(?)’를 담은 해결책을 내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17일 열린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철도는 국가 기간망으로 정치적 논리, 지역이기주의로 접근하거나 결정돼서는 안된다. 국토균형발전에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 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지난 2005년 정치적 이유로 KTX 분기점을 천안이 아닌 오송으로 결정한 것은 잘못됐다는 주장을 폈다.

특히, 세종시가 행정수도 역할을 하면서 도시가 확장되고 인구가 늘고 있지만 (오송역을 통한)접근성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중인 KTX세종역 신설이 인근 지자체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현실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송역에서 분기하는 현 노선에 대해 호남지역의 불만도 커지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호남은 그동안 KTX 노선이 오송으로 19km를 돌아가는 바람에 서울을 오갈 때마다 3천원 정도의 추가요금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돼고... 이처럼 과거의 잘못된 KTX 노선 결정이 세종시 기능과 성장에 지장을 주고, 호남에 계속 피해를 주고 있다”며 개선책을 제안했다.

그가 내민 해결카드는 ‘천안~세종~공주~익산’으로 이어지는 호남 KTX 단거리 노선 신설.

이 의원은 “정부는 경기 평택에서 충북 오송간 KTX 노선을 복복선화하기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잘못된 노선을 그대로 복복선화 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은 후 천안~오송 복복선화 비용과 천안에서 공주로 이어지는 KTX 노선 신설 비용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전문가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호남 KTX 단거리 노선이 생길 경우, 행정수도 역할을 하는 세종시를 활성화시킬 수 있고 서울과 호남간 교통 시간도 단축시켜 ‘일거양득’이라는 것이 주장의 요지다.

그동안 세종역 신설을 두고 세종과 일부 충청지자체간 갈등이 이어져왔지만, 이번 호남 정치인의 ‘제3의 대안’ 제시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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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랑 2018-10-18 23:10:38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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