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약초팀 금산군에"…양승조의 속내는?
"인삼·약초팀 금산군에"…양승조의 속내는?
충남도청 이전 이후 지속된 출장소 건립 여론 의식한 듯…"도내 균형발전 의지 담겨"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10.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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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인삼·약초 전담팀 신설과 함께 해당 조직을 인삼의 고장인 금산군에 두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인삼·약초 전담팀 신설과 함께 해당 조직을 인삼의 고장인 금산군에 두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 금산=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인삼·약초 전담팀 신설과 함께 해당 조직을 인삼의 고장인 금산군에 두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 지사는 18일 오전 금산군청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도 조직개편 때 인삼·약초산업 명품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조직개편안에는 농정국 친환경농산과 산하에 ‘인삼·약초산업 세계화팀’을 꾸리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팀에는 팀장(5급 사무관) 포함 4명이 근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적 규모 면에서는 적은 편이지만 상징적인 의미는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2012년 12월, 대전에 있던 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되면서 금산군민의 상실감이 컸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일종의 마중물 역할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도청 출장소 요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2016년 8월 31일 진행된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도 김원태 의원은 “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동남부권 지역민이 행정 편익에서 배제됐다”며 “행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도민이 겪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선 도청 출장소 설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복수의 충남도 관계자는 “금산에 인삼·약초 전담팀을 두기로 한 것은 도내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복수의 충남도 관계자는 “금산에 인삼·약초 전담팀을 두기로 한 것은 도내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이에 대해 안희정 당시 지사는 “이 출장소가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특별한 임무를 부여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도의회와 상의해야 할 주제”라며 “어떤 규모로 운영될 것인지를 본 다음 거기에 맞춰 논의해도 되지 않을까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도의회 김복만 의원(한국, 금산2)은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민선4기에도 있었던 인삼·약초 전담팀의 부활을 환영한다”며 “해당 팀이 금산에 있더라도 앞으로는 도청 출장소 성격으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도 관계자는 “금산에 인삼·약초 전담팀을 두기로 한 것은 도내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로 봐야 할 것”이라며 “(이와는 별도로) 내년에는 균형발전 관련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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