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22일자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으로 가게 된 서철모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19일 “기관은 다르지만 멀리서나마 도를 응원하겠다”며 “미력하지만 도울 일이 있다면 연락해 달라.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이날 오전 공보관실을 비롯한 도청 각 부서를 다니며 이임 인사를 한 뒤 기자와 만나 “민선7기의 핵심 가치인 저출산‧고령화‧사회양극화 극복과 경제 활성화, 도내 균형발전 등 3대 도정 방향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도청 직원들에게 당부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 실장은 또 “기획조정실을 제외한 나머지 실‧국과의 소통은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 좀 더 노력했으면 어땠을까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도지사 중도 사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 안정적으로 민선6기를 마무리한 점을 비롯해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연료 전환(SRF→LNG), 사전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국비를 반영시킨 당진‧평택항 진입도로 등을 보람 있는 일로 제시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와 정부합동평가 압도적 1위 등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계속해서 서 실장은 “‘피할 수 없다는 즐기라’는 말이 있다. 저마다의 일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다. 때로는 예기치 않은 문제도 생기지만, 포기하지 않고 추진한다면 잘 풀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후배 공직자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남겼다.
대전고와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5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서 실장은 도 정책기획관과 문화관광국장, 2014 UN공공행정포럼 준비기획단 부단장, 도의회 사무처장, 천안시 부시장 등을 지냈다.
이후 도청으로 복귀한 서 실장은 이른바 ‘안희정 사태’로 인한 혼란 속에 남궁영 행정부지사(당시 권한대행)를 도와 안정적으로 도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