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취임 이후에도 재취업 관행 여전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취임 이후에도 재취업 관행 여전
최근 5년간 출자·투자 회사 등에 59명 재취업
  • 유석현 기자
  • 승인 2018.10.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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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유석현 기자] 금융권 전체가 취업청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의 낙하산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이 22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산업은행 퇴직자의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산은이 출자해 구조조정 중인 회사에 7명, PF투자회사에 29명, 금융자회사 등 관련기업에 13명, 일반거래처에 10명 등 총 59명이 업무연관성 있는 회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임 일성으로 산은의 개혁을 강조했던 이동걸 회장 취임 이후에도 PF투자사에 4명, 일반거래처에 3명, 금융자회사 등 관련기업에 2명 등 9명이 재취업했고, 이들 중 상당수는 퇴직과 동시에 자리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재취업은 2016년 10월 31일 산은 혁신안 발표 이후 전면금지 됐다고 했으나, 대우건설과 화승의 경우 항목만 바꿔 거래기업 요청에 대응해 일반거래처에 재취업한 것으로 분류됐다.

산업은행이 이들에 대한 재취업을 허가 사유를 살펴보면 ▲주주로서 관리·감독 필요성 ▲투자자 및 대주단으로서의 권리 보호 차원 ▲거래기업 요청에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 의원은 “산업은행의 간부가 대출받은 기업에 재취업하는 것을 누가 순수하게 볼 것인가”라며“자행 출신을 재취업시킬 때 의혹 없도록 각별해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산은 출신이 재취업한 PF기업 12개에 대출된 금액이 1조 2,364억 원에 달해 기업 당 1,182억 원이 대출된 것으로 밝혔졌다.

이에 성 의원은 “PF 투자된 기업들의 수익률을 요청했으나, ‘사업관계자들의 사전동의 없이 제출이 곤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수익률도 밝힐 수 없는 깜깜이 사업에 국책은행의 투자를 남발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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