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국회의원(천안갑)의 정책자료집이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 배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의원실 관계자는 22일 오후 프레스센터를 방문, 약 30쪽 분량의 정책자료집 <이제는 문화선진국을 위하여>를 두고 갔다.
표지에는 “지금은 총칼로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아니라 문화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시대”라는 문구가 담겼다.
목차를 보면 ▲담장 허물기 사업(대구시) ▲아름다운 공원 디자인 ▲아름다운 주택 지붕 ▲작지만 아름다운 집 프로젝트 ▲도심 쓰레기통 설치 확대 등이 포함됐다.
‘아름다운 주택 지붕’ 편을 보면 “박정희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으로 초가지붕을 벗겼다. 그러나 반드시 지붕을 만들어야 한다는 규정까지는 만들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짓다가만 집에 다름 아닌, 지붕이 없는 슬라브 주택을 너무 많이 지어 도시 미관에 결정적인 흠결을 만들어놓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남해 독일마을과 부산 만덕동 레고마을의 사진을 첨부했다.
이밖에 이화여대 석조건물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벨기에 브뤼셀 대법원 등의 사진을 넣어 화보집을 연상시키고 있다.
이처럼 지역 국회의원이 국회 정론관이 아닌 도청 프레스센터에 정책자료집을 전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 기자들 사이에서는 적잖은 관심과 호평이 잇따랐다.
이와 관련 이규희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님께서 오랫동안 생각해 놓은 부분을 정리한 것이고, 국정감사 기간에도 생활 밀착형 정책 제안에 집중하셨다”며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담은 만큼, 언론인들과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