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민주진보세력, 저주와 모욕의 악마적 언어는 버리자”
전우용 “민주진보세력, 저주와 모욕의 악마적 언어는 버리자”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10.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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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소설가 공지영 작가가 최근 ’자살하라’ ‘절필하라’라는 등 지나치게 과격한 메시지로 공격을 받으며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가 누리꾼들에게 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언어 순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그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요며칠 민주진보세력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일부가 SNS, 특히 트위터에 올리는 언어의 악랄함이 인간으로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은 듯하다”며 “일베류의 파시즘적 광기가 SNS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저주와 모욕의 언어만 버려도, 차분하고 냉정해질 수 있다”며 “그래야 사태를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주와 모욕은 악마의 언어”라며 “민주주의는 자제하는 사람들만이 지킬 수 있는 체제이고, 저주와 모욕의 언어가 바로 파시즘의 언어”라고 일깨웠다.

그는 “1973년, 파블로라는 이름을 가진 걸출한 세 사람이 죽었다”며 “피카소, 네루다, 카잘스(사망일 순) 등 셋 다 탁월한 예술가였을 뿐 아니라 ‘견결(堅決: 의지나 태도가 굳셈)’한 反파시스트 운동가였다”고 떠올렸다.

그리고는 “이들이 파시즘의 조악하고 악랄한 광기에 물들었다면, 아마 인류의 보편 감성을 어루만지는 예술가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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