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왜 현 정부는 촛불혁명이라고 부르고, 태극기 들고 나오시는 분은 자꾸 태극기부대라고 표현하나. 자꾸 ‘태극기부대다, 태극기부대다’ 이렇게 얘기하고 태극기부대는 ‘극우’라는 표현을 하고, 그렇지 않은 보수는 ‘건전한 보수’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왜곡이다.”
자유한국당 전원책 조강특위위원은 22일 KBS 〈정준희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태극기 부대에 대해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고 추락한 국격을 걱정하는 분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정두언 전 의원은 23일 “(전 위원) 자신을 왜소화시키는 발언이 아닌가 싶다”며 “촛불은 대다수 국민이 참여한 것이지만, 태극기 부대는 현실적으로 극소수지 않느냐. 정치적으로 손해 되는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SBS 〈김용민의 정치쇼〉에서 “그러나 보수에게 태극기 부대란, 한국당의 주축이 10% 안팎인 태극기 세력에서 스펙트럼을 넓혀야 하지 이게 다수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당이 황교안-원희룡-유승민-오세훈-김태호 등 정치인들과의 보수 대통합을 노리는 것에 대해 “그게 어디 옛날 사람들이 부분 원상복귀하는 것이지 무슨 보수 대통합이냐”라며 “대통합이라면 건전보수와 중도보수를 다 통합하는 것”이라고 일깨웠다.
또 최근 한국당 여의도연구원 출처로 추정되는 조사결과를 거론, “자체 조사 결과 다음 총선에서 40석 당선밖에 안 나왔다고 한다”며 “초선 의원들 주도의 대권 후보 5인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열겠다는데, 한마디로 웃긴다”라고 비웃었다.
그는 “이들 5인이 아니라, ‘내가 한번 해보겠다’ ‘이 당 내가 살려보겠다’라는 사람이 왜 안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어차피 다음 총선에서 다 떨어질 텐데, 가늘고 길게 살겠다는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고 한국당 초선 정치인들의 무력함을 비판했다.
이어 홍준표 전 대표의 유튜브 방송 개시와 관련, “소음”이라고 일축하고, “만약 그가 전당대회에 다시 나가면 거저먹기라는 생각에 민주당 사람들이 표를 많이 몰아줄 것 같다”고 예측한 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웃픈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창당 6주년을 맞은 정의당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노선은 다르지만, 성실성-일관성-진지함 등을 갖춘 정당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 자체가 퍽 다행”이라며 창당 후 10배 약진한 정의당을 ‘대성공’으로 평가했다.
한편 정진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은 바로 합시다. 제가 볼때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음식물 ○○기가 아니라, 음식물을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앞장서 땀흘려온 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태극기 부대'를 추켜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