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동구 동북부지역에서 동구청으로 연결되는 시내버스 노선이 전무, 노선 신설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에 대한 대전시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영순(라선거구, 자유한국당) 동구의회 의원은 25일 제23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동구지역 시내버스 노선 신설 건의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동구 동북부지역인 용전동, 가양1·2동, 성남동, 자양동 등에서 동구청사로 이어지는 버스노선이 전무하다.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우선 고려, 일부 원도심 지역의 굴곡 노선 및 적자 노선 등을 조정 또는 폐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이 지역 10만여 명의 주민들은 동구청 방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동구는 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고, 고령자 등 교통약자 비율이 높아 대중교통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박 의원은 촉구했다.
박 의원은 “동구는 주거환경개선사업, 도시재생사업, 동구청사 이전 등으로 생활권과 행정권의 많은 변화가 있었고, 가오동을 포함한 동남부지역은 인구 5만여 명의 행정과 경제 중심의 신주거지역이 됐다”면서, “그러나 동북부지역 주민들은 동구청 연결 버스노선이 없어, 택시 또는 1시간 이상 환승체계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경제적 비용 낭비와 불편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북부지역과 동남부지역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을 신설해 공공 교통서비스의 형평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비 대전시 지원 요구도 이어졌다.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시비 지원 건의안’을 발의한 박민자(다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동구의회 의원은 “주차 불편 해소와 쾌적한 도시환경 개선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에 시비 지원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동구는 주거 밀집이역 등의 공간 구조로 공영주차장 조성이 절실하지만, 막대한 비용으로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매년 2억-3억씩 적립하는 주차장 조성기금으로는 주차장 1곳당 수년이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시가 2015년 이후로 국비 지원을 이유로 시비를 지원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사업 취지에 역행한다고 생각한다”며 “시민 불편 해소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방비 중 50%를 시가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호소했다.
실제 올해 준공한 19면의 가양 공영주차장 조성 비용 19억은 국비와 구비 9억 5000만원씩으로 충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