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지났다고 방심은 금물… “피부노출 최소화”
여름 지났다고 방심은 금물… “피부노출 최소화”
굿모닝충청-충남도 함께 만드는 ‘감염병 안전 충남’ - ⑧ 일본뇌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10.27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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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충남은 메르스에 큰 타격을 입었다. 도민 4명이 사망했고, 무려 1885명이 격리 조치됐다. 이런 교훈을 바탕으로 충남도는 감염병 예방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감염병에 가장 잘 대응하는 방법은 도민 스스로의 예방이기 때문이다. 우리 곁엔 쯔쯔가무시증, 눈병 등 감염병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음에도 예방 수칙을 잘 모르고 있는 도민들이 많다. 굿모닝충청과 충남도는 총 10회의 기획시리즈를 통해 감염병 종류와 예방 수칙 등 정확한 정보를 도민들에게 전달, 건강한 충남을 만들고자 한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지난 9월, 경북지역에서는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1950년생, 여)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지난 8월 15일부터 발열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고, 이후 의식저하 등 신경과적인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 일본뇌염으로 최종 확진됐다.

이 환자는 해외 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4월 30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고, 7월 6일에는 경보로 전환한 바 있다. 8월 14일에는 일본뇌염 확진자(1962년생, 남)가 확인됐으나, 잠복기 중 해외 거주 이력과 모기물림이 확인돼 해외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전체 모기 개체수는 평년 대비 약 36% 증가했고,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는 전년 대비 약 43%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하절기 방역소독과 축사 및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한 집중 방역·소독을 전국 시·도에 요청한 상태다.

다행히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12세 이하 어린이는 권장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12세 이하는 보건소 및 전국 1만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그 대상자는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할 예정인 자 ▲비 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유행국가 여행자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실험실 근무자 등이다.

일본뇌염 유행국가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미얀마, 일본 등이다.

최근 5년간 환자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40세 이상 환자가 108명(92%)을 차지했고, 연령군 별로는 40~59세가 65건(56%)로 가장 많았으며, 60세 이상 연령군은 43건(37%)로 확인됐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성인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접종 백신 및 횟수 등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이 가능하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 사이에 전체 환자의 평균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야 한다.

우선,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도록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이밖에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야 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10월 하순까지는 일본뇌염 매기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시 밝은 색의 긴 옷을 착용하고, 노출부위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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