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여성정책개발원장 점수 조정 문제 없다"
충남도 "여성정책개발원장 점수 조정 문제 없다"
도 핵심 인사, 관련 의혹에 입장 밝혀…"규정 상 복수로 추천, 인사권자 고유 권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10.27 17:2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개발원) 원장 채용 과정에서 사실상의 점수 조작이 이뤄졌다는 굿모닝충청의 의혹 제기에 대해 충남도가 “조작이 아닌, 규정에 따른 조정”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개발원) 원장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을 위해 점수를 올려줬다는 <굿모닝충청>의 의혹 제기에 대해 충남도가 "규정에 따른 조정”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여성정책개발원(개발원) 원장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을 위해 점수를 올려줬다는 <굿모닝충청>의 의혹 제기에 대해 충남도가 "규정에 따른 조정”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도 핵심 인사는 27일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는데 80점 이상 나온 사람이 1명밖에 없었다. 규정 상 복수로 추천하게 돼 있어 임원추천위원들이 같은 비율로 점수를 올려준 것”이라며 “조작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 산하 타 공공기관과는 달리 개발원의 경우 80점 이상을 받아야 추천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

면접을 통해 80점 이상 점수를 받은 사람은 원장으로 내정된 양승숙 전 장군이 아닌 외부 전문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3명의 점수를 같은 비율로 올려주다 보니 외부 전문가의 점수는 90점 가까이 상승됐다고 한다.

도 핵심 인사는 “복수로 추천하지 않는 것은 관련 규정을 어기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인사권자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뒤 “면접 점수에 따라 1-2-3등이 정해졌다고 해도 반드시 1등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인사권이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리하면, 이번 일은 관련 규정을 지키기 위한 점수 조정이고 면접 당시 80점 이상을 받지 못한 양 전 장군을 원장으로 결정한 것 역시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임원추천위원회가 당초 양 전 장군의 면접 점수를 80점 아래로 준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잦아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점수 조정이라는 주장을 있는 그대로 수용한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양승조 지사의 측근인 양 전 장군이 혜택(?)을 보게 됐다는 점에서 석연치 않은 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양아치 2018-10-29 16:09:29
양승조는 물러나라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