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민화작가 조명자(66) 씨 생애 첫 개인전이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민화, 사랑에 빠지다’란 주제로 KBS 대전방송총국서 열린다.
민 씨는 조선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한 후, 30대에 광주 연진미술원에서 서예와 남종화, 산수화를 공부했다.
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8호 민화장 전수조교인 정승희 작가의 만화를 사사하고, 북경대학교대학원에서 중국 작가들의 공필화를 배웠다.
제8회 허백년 기리기 대회 우수상을 받기도 했으며, 2015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일 교류 50주년 기념 기획전에 참여해 견문을 넓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30여년 그림 인생을 민화로 집대성한 6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작품 대부분이 부부 금슬을 기원하고 액운을 쫓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민 씨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까치와 악귀를 조심하는 호랑이를 함께 그린 그림을 선물했더니, 장사가 잘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협탁에 놓는 그림 가리개나 동갑내기 남편을 생각하며 그린 청룡·황룡이 금슬을 좋게 만든 비결 같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마련한 동기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나이 ‘미수(美壽)’를 자축하고 싶어 민화 전시를 열기로 했다”며 “액운을 쫓고 복을 부르는 민화를 그리다보니 주변에서도 많은 도움을 줘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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