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방경찰청(충남청)이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하루 평균 적발 건수가 3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충남청이 <굿모닝충청>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현재까지 음주단속 적발 건수는 총 649건(세종 포함)으로 하루 평균 3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청이 이처럼 단속을 강화한 것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타 시·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기 때문.
실제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인구 10만 명당 충남의 음주운전 사고 발생 건수는 203건에 달한다.
사망자 역시 10명으로 타 시·도에 비해 두 배나 높고 부상자도 332명에 달한다.
이에 충남청은 지난 11일부터 교통경찰은 물론 지구대와 파출소에서도 밤낮 가리지 않고 매일 1시간 이상 특별 음주단속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10월 한 달 동안 음주단속 적발 건수는 총 89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367건이 적발된 9월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시행 전인 1일부터 10일까지 적발된 245건보다 3배 이상 높아졌다.
단속 강화 후 경찰서별 적발 건수를 보면 유흥가 밀집 지역인 천안서북서가 12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아산서(95건), 공주서(79건), 당진서(52건), 고속도로순찰대(50건), 논산서(42건)가 뒤를 이었다.
특히 천안서북서의 경우 단속 강화 전까지 적발 건수를 포함하면 9월 대비 27%(43건→157건) 증가했다.
충남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라며 “술을 한잔만 마셨더라도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