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칼럼] 수평적 리더십 왜 필요할까?
[리더십칼럼] 수평적 리더십 왜 필요할까?
  • 굿모닝충청
  • 승인 2018.11.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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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윤 한국교육콘텐츠개발협회 회장
서상윤 한국교육콘텐츠개발협회 회장

[굿모닝충청 서상윤 한국교육콘텐츠개발협회 회장] 옛말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평이란 높고 낮음이 없이 고룬 직면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인간관계에서의 수평적 관계란 어느 한 쪽이 모가 나서 마음에 걸리거나 신경이 쓰여 부담스러운 상태가 아니라 나를 중심으로 위아래가 협력적 관계로 소통함을 말합니다. “리더는 조직이나 단체에서 활동을 주도하는 위치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리더십은 ”공동의 일을 달성하려고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지지와 도움을 얻는 긍정적인 영향 과정”입니다, 따라서 리더십의 열쇠는 ’권위가 아니라 ’영향력’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수평적 리더십이란 어떤 것일까요? 수평적 리더십이라고 하면 통상 상사가 아랫사람에게 직급에 맞는 책임과 권한을 위임하고 하의상달의 통로가 원활하게 구축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한 차원 높은 리더십은 상사에게 하는 상향리더십과 동료에게 하는 동료리더십입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조직 내 하향, 상향, 동료리더십이 효율적으로 작동되어 수평적 리더십이 잘 발휘 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조직에서의 리더십은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을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어 성과를 창출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그렇다면 리더는 어떤 방식으로 구성원들을 리드해야 할까요? 그 방식은 사람마다 조직마다 상황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관리중심에서 플레이어(실무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플레이어들이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주어야 하고 밀착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 리더에게 이해, 협력, 자원에 대한 의사결정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수평화 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 관점에서 일이 잘 진행되도록 결정하고, 도움을 주는 측면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예전에 필자가 실무형 상급자와 함께 일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실무자에게 보고서 작성을 지시할 때에 보고서의 뼈대를 직접 잡아줍니다. 실무자는 뼈에 살만 붙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죠. 일하기도 쉽고 시간도 절약되고 보고서 작성 기술의 전수효과도 컸습니다. 그 당시 필자가 상급부서에 보고할 1쪽 분량의 조사보고서를 작성해서 검토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의 피드백이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보고서를 본 상급자는 “아주 고생이 많았네. 내가 자네 같은 직급에 있었을 때는 이렇게 좋은 보고서를 작성하지 못했네. 정말 훌륭해.” 그 순간 필자는 노고와 보람이 교차하면서 카타라시스를 느꼈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상관은 연필을 꺼내 들더니 필자가 작성한 내용을 한두 줄씩 그어 없애면서 몇 자씩 적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정리 작업이 끝나고 나니 1쪽 분량의 보고서가 5줄로 요약이 되어 있었습니다. 단어중복 어휘중복 문장중복을 없애고 문맥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필자가 5줄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놀랍게도 그 안에는 필자가 쓴 1쪽 내용전부가 망라되어 있었습니다. 이게 어떤 기분이지?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그 분의 선한 눈빛을 통해 전달된 긍정적 피드백 때문에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필자는 문장 표현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보고서 작성 능력도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리더를 감히 리드하는 상향리더십을 잘해야 합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직장생활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을 것입니다. 상향리더십을 잘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① 상사의 관심사나 의도를 잘 파악하여 목표에 대한 방향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손자병법에 상하동욕자승(上下洞欲者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목표를 일치시키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말입니다. ② 상사가 어려울 때 필요로 하는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으면 “나도 그 사람을 도와주어야 하는데...라는 보상심리를 갖게 됩니다. ③ 예의 바른 태도를 갖추어야 합니다. 조직 분위기나 리더들의 특성에 따라 리더들이 부하에게 기대하는 말투와 태도가 있습니다. 그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자신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④ 부하 직원들 스스로가 일에 대한 주인의식과 전문성을 가져야 합니다. 주인의식이 부족한 부하들은 일을 제대로 하기 보다는 상사의 비위를 맞추는데 더 관심을 갖습니다. 조직은 일을 통해 성과를 내는 곳입니다. 일에서 밀리면 존중을 받기 어렵습니다, 당당하게 자존감을 지키기도 힘듭니다.

마지막으로는 동료리더십을 잘해야 합니다. 직장인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집보다 회사에서 보냅니다. 직장인에게 동료는 가족만큼이나 중요한 사람입니다. 사실 업무를 하다 보면 인접 동료들의 도움이나 협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경쟁 대상인 동료에게 리더십을 발휘하는 일입니다.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인 존 맥스웰은 그의 저서 360도 리더에서 상호 보완적인 경쟁을 하라고 했습니다. 사실 조직에서 경쟁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자체가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경쟁이 지나치게 되면 승패만을 생각하고 자기중심사고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조직은 이기고 지는 사람이 나누어지고 개인의 피로감이 누적되어 조직이 결국 금이 가버립니다. 그러나 상호 보완적인 리더는 동료들과 함께 성공을 생각하며 팀워크를 내는 것에 더 매진합니다. GE 인터네셔널 베칼리 발코 회장은 GE인재의 첫 번째 조건은 능력이 뛰어 난 개인보다는 여러 분야를 통합하고 그 안에서 일을 즐기는 ‘팀플레이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우수한 조직에서는 동료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역량을 보일 수 있는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세상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성공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덕목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리더는 스스로가 ‘나는 보스다‘라는 신호를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부하들은 상사의 관심사나 의도를 잘 파악하여 목표에 대한 방향을 일치시키고 동료들은 도움과 협력을 통해 팀플레이를 강화해야 합니다. 즉 모든 구성원들이 성과를 내는데 있어서 같은 생각을 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으로 관계를 형성할 때에 수평적 리더십은 보다 쉽게 발휘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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