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수능 날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수능 날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수능 대비 건강관리법으로 단국대병원 정유석 가정의학과 교수가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짚었다.
첫째, 수능 전날 불면이다.
소풍이나 여행을 앞두고 잠 못 이룬 적이 있다면, 수능 전일의 불면이 복병일 수 있다.
일반적인 수면 유도 상식으로도 한 시간 넘게 뒤척이게 된다면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수면 유도제의 경우 작용시간이 모두 다르고 부작용도 있어서, 집에 있는 할머님이 드시는 수면제를 먹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반드시 작용시간이 짧은 약을 의사의 처방을 통해 받아야 하고 모의고사 전일 등에 미리 복용해 봐야 한다.
둘째, 빈혈이다.
생리가 불규칙한 여학생의 경우 혈색소가 낮은 빈혈이 흔하다.
문제는 빈혈이 혈액검사를 해 보기 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어지러움은 급성 대량 출혈에 의한 것이라서, 매달 천천히 진행하는 빈혈의 유일한 증상은 ‘피로와 졸림’인 경우가 많다.
자고 또 자도 피로하고 멍하다면, 여기에 생리양이 많거나 기간이 길어진다면 반드시 혈액검사로 진단을 하고 철분제로 미리 보충해야 한다.
셋째, 새가슴형, 소위 불안이 심한 경우다.
성악이나 악기 등 실기 시험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학생이라면 주목해야한다.
만일 성격이 소심하고 긴장을 잘하는 유형이라면 당일 심박수가 증가해 실기를 망칠 수 있다.
이 경우 심박수를 낮추고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전문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역시 수능 이전에 미리 복용해 보고 부작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정 교수는 “2018년 수능이 코앞이다. 해마다 신학기가 되면 단단한 공부결심도 중요하지만, 하루쯤 시간을 내어 건강검진과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