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141개의 대전시 위원회 중 올 들어 단 한 번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가 56개(3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광영(더불어민주당, 유성구 제2선거구) 대전시의원은 7일 대전시에 대한 대전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생활임금 일방 삭감 등 대전시의 ‘위원회 무시 행정’을 질타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56개 위원회가 올해 회의 개최가 한 번도 없었다.
특히 시 과학경제국 산하 25개 위원회 중 15개는 올해, 5개는 최근 2년 동안 회의 개최를 하지 않았다.
조례에서 연 1회 이상 개최를 명시한 로컬푸드위원회는 지난해와 올해 회의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 의원은 이와 함께 시가 생활임금위원회의 생활임금 결정 금액을 일방적으로 낮춘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
생활임금위원회는 지난달 11일 내년 생활임금을 9679원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시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지역고용악화, 자치구별 편차 등을 이유로 9600원으로 낮추어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위원회의 결정을 일방적으로 삭감한 것은 구시대 행정행태이며 위원회의 역할을 무력화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생활임금은 최저임금 이상으로 근로자의 문화적 생활을 가능케 할 목적으로 제정된 취지를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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