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은희 서예가, 캘리그라피]
미국 일정으로 시카고에 와 있습니다.
시카고는 11월초쯤 썸머타임 해제로
밤이 한 시간 길어진다고 합니다.
한 시간을 공짜로 벌었으니 이 시간 자체가 괜히 귀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같이 동행한 일행이 “한국 같으면 불편해할 수도 있겠지만 시카고 사람들은 밤 9시면 대부분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제 딸도 늦게 잠자리에 드는 터라 잔소리가 많아지곤 합니다.
충분히 자는 시간이 있어야 그 하루가 버텨지는 듯합니다.
마음도, 몸도.
밤늦게 휘황찬란한 불빛 아래 휘청거리는 청년들을 볼 때마다 불안 불안합니다.
나이 든 사람의 노파심일까요?
밤 시간에 몸과 마음을 쉴 수 있기를…
생각이 더 깊어질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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