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대전(大田) 이야기] 조선 후기 문신… 한글 소설문학의 선구자
[우리고장 대전(大田) 이야기] 조선 후기 문신… 한글 소설문학의 선구자
(20) 대전의 인물-김만중(金萬重)
  • 자료협조=대전평생교육진흥원
  • 승인 2018.11.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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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
김만중

ㆍ생몰연대 : 1637년(인조15)∼1692년(숙종18)

생애
김만중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소설가이다.

자(字)는 중숙(重淑), 호는 서포(西浦), 둔촌(遯村)이며 본관은 광산(光山)이다. 조선조 예학의대가인 사계 김장생의 증손이자 김반의 손자이다. 충렬공(忠烈公) 김익겸(金益謙)의 유복자이며, 광성부원군 김만기의 아우로 숙종의 초비(初妃)인 인경왕후의 숙부이다.

어머니 윤씨 부인은 본래 가학(家學)이 있어 두 형제가 아비 없이 자라는 것에 대해 늘 걱정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키우기 위한 온갖 정성을 쏟았다. 어머니의 희생적 가르침은 훗날 서포(西浦) 김만중의 사상과 학문,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665년(현종6) 정시문과(庭試文科)에 장원급제하여 1666년(현종7)에는 정언(正言)을, 1667년(현종8)에는 지평(持平)·수찬(修撰) 등을 역임하였고 1674년(현종15)까지 헌납·부수찬·교리 등을 지냈다. 1675년(숙종1)동부승지(同副承旨)로 있을 때에 인선대비(仁宣大妃)의 상복문제로 서인이 패배하자 삭탈관직되었다.(갑인예송) 그 동안에 그의 형 김만기도 2품직에 올라 있었고 그의 질녀는 세자빈에 책봉되어 있었으나 그에게는 불행한 시기였다.

1687년(숙종13)에 다시 장숙의(張淑儀) 일가를 둘러싼 언사의 사건에 연루되어 의금부에서 추국(推鞠 : 특명으로 중죄인을 신문함)을 받고 하옥되었다가 선천으로 유배되었다.

1년이 지난 1688년(숙종14) 11월에 배소에서 풀려오기는 했으나 3개월 뒤인1689년(숙종15) 2월 집의(執義) 박진규(朴鎭圭), 장령(掌令) 이윤수(李允修) 등의 논핵을 입어 극변(極邊)에 안치되었다가 곧 남해에 위리안치(圍籬安置)되었다.

이렇게 다시 유배가게 된 것은 숙종의 계비인 인현왕후 민씨(仁顯王后閔氏)와 관련된 징벌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자주 유배 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의 집안이 서인에 기반을 두고 있었기에 치열한 당쟁을 피할 수 없었다. 이러한 와중에서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안위를 걱정하던 끝에 병으로 죽었다. 효성이 지극했던 서포는 어머니의 장례에도 참석하지 못한 채 1692년(숙종18) 남해의적소(謫所)에서 56세에 생을 마쳤다. 그후 1698년(숙종24) 관작이 복구되었고, 1706년(숙종32)에는 효행으로써 정려가 내려졌다. 시호는 문효(文孝)이다.

김만중은 소설 방면에서 독특하였다. 그가 만년에 남긴 ‘서포만필(西浦漫筆)’은 역작으로 유명하다. 유집으로는 ‘둔촌집(遯村集)’ 3권이 있다. 또 고대소설로는 ‘구운몽’과 ‘사씨남정기’가 있다. ‘구운몽’을 저술한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으나 인간의 부귀공명은 일장춘몽으로 돌아간다는 취지를 소설화하였는데 그의 어머니의 시름을 위로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서 당시에 일반 규방에서 많이 읽었다.

‘사씨남정기’는 확실한 창작연대는 미상이나 귀향 간 남해에서 숙종의 마음을 참회시키고자 썼다고 한다.

자료협조=대전평생교육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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