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최다선 김기영 의원(한국, 예산2)의 관록이 8일 오전 진행된 충남여성정책개발원(개발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채용 과정에서 임원추천위원회의 점수 상향 조정 논란과 여성정책에 대한 전문성 부족 및 “양승조 지사의 무리한 측근 심기”라는 비판에 휩싸인 양승숙 원장을 향해 점잖게나마 일침을 가한 것.
5선으로, 10대 의회 전반기 의장까지 지낸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 소속 김 의원은 “개발원의 경우 도의회의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 알고 있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승조 지사) 선거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아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장 권유를 받았나?”라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대해 양 원장은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시 김 의원은 “지사님과 각별한 관계인데 이번 원장 공모에 응하셔서 취임하셨다. 잘 하면 좋은데, 혹여 제대로 못 할 경우 (양 지사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차라리) 봉사활동 등 뒤에서 도와줄 기회도 얼마든지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주요 경력을 보니 간호사관학교장을 지냈다. 도의 경우 (천안)의료원장 공모를 하고 있는데 전문성을 봤을 때 그 쪽이 좀 낫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양 원장이 여성정책 전문가가 아닌데다 본인 스스로 “의료인”이라 표현한 만큼 개발원이 아닌 의료원을 선택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그러자 양 원장은 “그렇게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무능력과 무책임 그리고 망상에 사로잡힌 주변의 최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