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충남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행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자료제출과 행감장 마련 거부는 물론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득응) 소속 의원들의 군청 출입 자체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 군수는 12일 오전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감사의 중복성과 행정력 낭비 등을 이유로 도의회 스스로 지난 2014년 11월 행감 중단을 선언했고 2015년 이후 그 약속을 지켜왔다”며 “이제 와서 행감을 부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또 “충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황명선 논산시장) 차원에서 행감을 거부하기로 했다. 부여군을 비롯한 행감 대상 4개 시장‧군수들 역시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며 “도의회의 시·군 대상 행감은 자치분권이라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노조 등은 현재 도의원들의 출입 자체를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으로 이동 중인 김득응 위원장(민주, 천안1)은 “만약 출입이 불가능할 경우 미리 준비한 입장문(성명서)을 낭독하고 돌아올 계획”이라며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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