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전 방문의 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대전 시티투어를 확대 개편하고 목척교 일원에 야시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정해교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3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 대전 방문의 해 추진상황을 알렸다.
시는 내년 관광객 유치 목표를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500만 명 이상으로 설정했다.
171억 7800만원을 투입해 대전역 야시장, 시티투어 확대‧개편 K-POP 뮤직 페스티벌, 국제학술대회 등을 연다.
주요 사안으론 시티투어 확대 개편, 대전역 야시장 개최 등이 거론된다.
1999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대전 시티투어는 현재 ‘테마형’으로 운영 중이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대전 주요 관광지 등 특정장소를 문화해설사와 함께 둘러보고 다시 타는 형태다.
한 해 평균 9000명 이용객 중 60%가 대전시민으로 타 시도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 운영 역사 등의 측면에선 바라봤을 땐 다소 성과가 아쉽다는 평가다.
따라서 시는 5억 원을 투입, 기존 테마형에 순환형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순환형은 3개 권역, 각 3대, 1시간 간격 배치 등으로 계획됐다.
순환형 시티투어가 도입되면 관광객들이 자신의 스케쥴에 따라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게 돼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미 서울과 부산에선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가 운영 중이다.
또 시는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 격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야시장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00여개 행사부스,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이곳에서 열린다. 운영은 상인들이 포함된 야시장추진위원회가 맡는다.
이외에도 대전월드컵경기장 일원에 계획된 K-POP 뮤직 페스티벌은 EDM페스티벌, 아이돌 스타 레드카펫 등이 예정됐다. 내년 6월 중 이틀 간 열린다.
아울러 관광객들이 짐을 맡길 수 있는 ‘트래블 라운지’도 대전창작센터 1층에 예정됐다. 짐 보관은 물론, 문화향유와 휴식까지 가능한 멀티플렉스로 구상됐다.
이외에도 시는 홍보대사 위촉, 공감누리 강연, 시민서포터즈 운영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정해교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광국장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 대전이 내년에 바로 관광도시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