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단속 경찰관의 개인정보를 성매매업자에게 넘겨준 경찰이 구속 기소됐다.
대전지방검찰청 특수부는 성매매업자에게 단속 경찰관들의 사진을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공무상비밀누설 등)로 대전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3월경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는 초·중학교 동창생 B씨에게 대전 관내 경찰서 소속 생활질서계 경찰관들의 사진을 제공하거나 수배 여부 등을 무단으로 조회해주고 그 대가로 3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해 5월 벌금 수배 중인 성매매업소 종업원에게 수배사실을 알리고 검거하지 않은 혐의와 같은해 8월 마약투약 혐의로 체포된 B씨에게 수사상황을 알려주고 휴대전화와 담배 등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B씨가 사업 등 문제로 A씨와 사이가 틀어졌고, 이후 B씨가 경찰에 투서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경찰 조사를 받던 B씨는 검찰에 별도로 고발장을 제출해 검찰로 해당 사건이 넘겨졌다.
한편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성매매업자 등 7명에 대해서는 이중 4명을 불구속 기소, 2명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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