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부 리그 승격 실패’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시민 구단으로 회생할까?
    ‘1부 리그 승격 실패’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시민 구단으로 회생할까?
    • 채원상 기자
    • 승인 2018.11.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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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무궁화축구단의 프로축구 K리그1 도전이 무산됐다.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에서 우승하고도 경찰청 선수 모집 중단으로 1부 승격 자격을 박탈당했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성남FC가 K리그1에 자동 승격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일 제6차 이사회를 열어 경찰청이 의경 충원을 지속하기로 결정할 경우에 한해, 아산 무궁화의 다음시즌 K리그1 승격 자격을 부여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경찰청은 데드라인으로 정한 19일 오후 6시까지 최초 입장을 번복하지 않았다.

    이에 아산무궁화축구단은 도민구단이나 시민 구단으로 전환하거나 최악의 경우 팀을 해체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앞서 충남도와 아산시는 잇따라 정책 토론회를 열어 시·도민 구단으로 전환 시 득과 실을 논의하는 등 회생 가능성을 모색했다.

    충남도는 지난 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아산 무궁화축구단 연계, 도민구단 창단 건의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도민구단을 창단할 경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충남 체육 위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도민구단 창단에 150억 원이 들고, 운영비용도 연간 100억 원이 들어가는 등 매년 30억원 안팎의 적자 운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같이 충남도 산하 도민구단 전환은 어렵지만 프로팀에 대한 아산시 관심은 뜨겁다.

    아산시는 지난 2일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향후 운영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가 시민구단을 만들면 충남도가 일부 예산을 지원하는 대안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아산시가 주도하는 시민 구단 창단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프로연맹은 아산시가 시민 구단 창단을 선언하면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리는 다음달 3일 이사회때 승인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아산이 해체되면 내년 시즌 K리그2 운영 파행이 예상되고, 유소년 팀이 줄줄이 해체되는 사태를 피할 수 없다”면서 “시민 구단 전환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아산시가 다음달 이사회까지 시민 구단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계획이 있느냐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축구팀을 없애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구단 운영에 따른 재정적 부담이 있고, 시의회와 관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겠다”며 “시민구단 롤모델은 재정 자립을 제1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로 시민이 외면하지 않는 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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