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신대동에 대전야구장 유치 ‘시동’
대덕구, 신대동에 대전야구장 유치 ‘시동’
박정현 구청장, 20일 시청 브리핑룸서 일명 ‘신대야구장’ 추진 설명회
충청권 광역철도망 회덕역 및 회덕IC 신설 강조 대전, 외지인 민심 공략
“대부분 개발제한구역 토지가격 낮아… 주차장 3000면 조성하겠다”
광주와 달리 주거지와 거리 멀어 민원 발생 가능성 낮다고 주장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1.20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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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일명 신대야구장 건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일명 신대야구장 건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대덕구가 ‘베이스볼 드림파크’(대전야구장) 유치 경쟁에 공식 합류했다. 

신축 야구장 부지를 신대동으로 정한 대덕구는 2024년 개통할 충청권 광역철도망 회덕역 등 교통 접근성을 내세워 유치 당위성을 높이고 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칭 ‘신대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이하 신대야구장) 추진 설명회를 가졌다.

위치는 신대동 300번지 일원(회덕 JC 근처), 면적은 23만㎡이다. 이곳에 야구장을 비롯해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회덕IC, 충청권 광역철도망…“접근성 훌륭” 

신대야구장 위치도.
신대야구장 위치도.

대덕구는 신대동의 교통 인프라가 뛰어나다고 자평했다.

2023년에는 회덕 IC가 신설, 청주와 세종시 등 외지 팬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회덕IC와 야구장 간 거리는 1㎞.

2024년에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이 완료된다. 이에 따라 가시화될 회덕역은 신대 야구장과 300m 거리로 도시철도 1호선 이용 시 환승역사인 용두역에서 환승하면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신대동과 유성구 문지동을 잇는 신문교가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심사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할 경우 천변도시고속화도로에서 신대야구장까지 접근이 용이하다.

311번, 급행 2번 등 일반 5개 노선, 급행 1개 노선, 외곽 1개 노선의 버스도 이곳을 지나고 있다. 대덕구는 야구장 신축시 버스 증차나 노선 조정을 통해 접근성을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업 부지, 개발제한구역으로 토지 가격 싸다”

신대야구장 부지 모습. 사진=네이버 항공뷰
신대야구장 부지 모습. 사진=네이버 항공뷰

부지 매입비는 약 460억 원이 들 것으로 대덕구는 예상했다. 야구장 320여 억 원, 복합문화공간은 약 140억 원이다.

사업 대상지 토지는 대부분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 모든 토지가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지정돼 있다. 

토지 가격은 올 8월 개별공시지가 기준 ㎡당 8만원으로 대덕구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다 토지가 고속도로와 철로에 둘러싸여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대덕구는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1년 대구시가 야구장 건립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전례가 있는데다 법적인 걸림돌 역시 없기 때문이다. 

넓은 부지 이점을 등에 업은 대덕구는 최소 3000면 이상의 주차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4년 새 새로 지어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는 1115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1117면의 주차장을 각각 갖췄지만 주차난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대야구장의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신대야구장-주변 아파트 거리 멀어…“민원 적을 듯”

현 대전야구장(한화생명이글스파크) 모습
현 대전야구장(한화생명이글스파크) 모습

대덕구는 야구장 건립에 따른 민원발생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의 경우 아파트와 불과 100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주민들이 소음‧공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결국 주민들은 광주시와 KIA 타이거즈 구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중이다.

이와 달리 신대야구장은 유성구 엑스포아파트와 대덕구 신대주공아파트와 300m이상 떨어져있다. 대덕구가 소음과 빛 공해가 적다고 판단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 천변고속화도로 진‧출입 개설 시 야구팬에 따른 교통 체증이 유발, 유성구 테크노밸리 주민들의 민원 제기 가능성에 대덕구는 낙관적인 입장이다.

대덕구는 “한 해 65 경기가 대전에서 개최된다. 주말 20경기를 제외한 45경기가 주중에 열려 실제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실시설계 과정에서 교통량을 검토, 진‧출입구 확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청장은 “대덕구도 야구장 건립의 적절한 부지가 있어 제안의 말씀을 드렸다”며 “신대야구장은 부지규모, 접근성, 경제성 등을 갖추고 있으며 균형발전차원에서도 대덕구에 야구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2025년까지 야구장 건축비 1360억 원을 들여 2만 2000석 내외의 야구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현재 야구장 조성 용역업체를 선정한 상태다.

거론되는 후보지는 대덕구 신대동, 중구 대사동 한밭종합운동장(현 한화이글스파크 옆), 유성구 구암동 구암역 근처, 유성구 용계동 서남부스포츠타운, 동구 정동 대전역 일원을 비롯한 기타원도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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