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가득한 날엔… 디저트!
스트레스 가득한 날엔… 디저트!
천안지역 디저트 맛집
  • 윤현주 기자
  • 승인 2018.11.2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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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쌓이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우리는 “당 충천이 필요하다”는 말을 한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몸이 축축 쳐질 때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운 무언가를 먹게 되면 몸과 마음이 확실히 가뿐해지기 때문이다. ‘디저트 문화’가 우리 일상 속에 자리 잡아 가는 것 또한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우연인지 몰라도 Stressed(스트레스 받다)를 거꾸로 하면 Desserts(디저트)가 된다는 사실! 이쯤 되면 디저트가 큰돈을 들이지 않고 누릴 수 있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이는 없지 않을까?
스트레스 가득한 날, 더욱 찾아가면 좋은 천안아산 지역 디저트 맛집을 소개한다.

 

[굿모닝충청 윤현주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셰프가 제대로 만든 마카롱,
<오마주>에 반했지롱!

아기자기한 모양과 예쁜 색감으로 시선을 끄는 ‘마카롱’은 요즘 가장 핫한 디저트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마카롱’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간식(?)이었다.

자그마한 모양과 알록달록한 색은 눈에 띄지만 가격이 저렴하지 않고 지나치게 달아서 마니아가 아니고는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마카롱이 대중화되고 수제 마카롱 가게들이 생겨나면서 개성 강한 마카롱 맛집들이 생겨나고 있다.

천안에 위치한 <오늘도 마카롱 주세요>는 디저트로 세계 3대 메이저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관우 셰프가 운영 중이다. 디저트 전문 셰프답게 그게 만드는 마카롱은 여느 마카롱과는 좀 다르다.

프랑스산 고메버터와 발로나 초콜렛을 사용해 매장에서 100% 만들어 내는데 크러스트 사이에 채워 넣는 필링이 이색적이다. 딸기쨈, 사과, 패션프루츠 등을 졸여 넣어 필링의 느끼함은 잡고, 풍미는 더했다.

마카롱은 달다는 편견을 깨버릴 만큼 당 함양을 낮춘 것도 <오마주> 마카롱의 특징! 단, 당 함양을 낮췄기 때문에 다른 마카롱에 비해 보관 기간이 짧다. 일반 마카롱의 경우 냉장고에서는 7일 이내, 냉동고에서는 90일까지 보관 가능하지만 <오마주> 마카롱은 냉장보관 3일, 냉동보관은 2달까지 가능하다고. 필링이 부드러운 <오마주> 마카롱은 세로로 먹어야 필링이 흐르지 않는다.

 

프랑스 파리의 정취 가득한 디저트
<바이브커피바>  

지난 6월에 오픈한 <바이브커피바>는 프랑스 파리의 정통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다. 디저트 카페라는 이름을 내세우는 카페는 많지만 그곳에서 판매하는 디저트의 대부분은 ‘주문자위탁생산’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다보니 어디서 먹어도 그 맛이 그 맛인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바이브커피바>의 디저트는 <바이브커피바>가 아니면 맛볼 수 없다.

평소 디저트에 관심이 많았던 정희진 대표는 제대로 된 디저트 카페를 열기 위해 ‘파리 르 꼬르동 블루’를 졸업한 셰프에게 디저트 만드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지금껏 배운대로 디저를 만들어 내고 있다. <바이브커피바>의 오픈 시간은 11시. 하지만 아침 8시 전에 출근을 해서 디저트를 만들기 시작한다. 디저트를 만드는 방법도 프랑스식 그대로지만 대표적인 재료인 밀가루 또한 프랑스 밀을 고집하고 있다.

이곳의 가장 인기 메뉴는 ‘밀푀유’. ‘밀푀유’라고 하면 전골요리 중 하나인 ‘밀푀유 나베’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밀푀유’는 프랑스의 대표적 디저트다. ‘천개의 이파리’라는 뜻을 가진 ‘밀푀유’는 여러 겹으로 만든 반죽 사이에 다양한 필링을 채워 만들어 낸다.

보기엔 간단히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만 손이 많이 가는 디저트라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다. 밀푀유가 떨어졌다면 스콘, 당근케이크, 떠먹는 큐브케이크에 시선을 돌려봐도 좋을 듯 하다.

 

좋은 재료로 만든 갓 구운 빵이 주는 위안
<카페브리드>

2015년 8월, 아산 신정호수에 오픈한 <카페브리드>는 신정호의 대표적 디저트 카페다. 신정호 주변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이 생겨났지만 여전히 <카페브리드>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카페브리드>에는 다른 카페에서는 맛 볼 수 없는 특별한 빵이 있기 때문이다.

김혜진 대표는 카페 오픈을 준비하면서 차만 마시는 카페 말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카페를 만들고 싶었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다보면 서로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화의 분위기도 조금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해서였다.

그래서 고민하던 중 ‘빵’을 떠올렸고 제빵을 배우기 시작했다. 단순히 ‘빵’을 만드는 카페가 아니라 좋은 재료를 써서 제대로 된 빵을 만드는 카페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매일 아침 유기농 밀가루, 친환경 무항생제 계란을 사용해 만드는 빵은 모두 30여 가지. 앙버터, 크로와상, 화이트엔젤 등 입맛 따라 골라 먹을 수 있을 만큼 종류가 다양하다. 당일 만든 빵은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며 판매 후 남은 빵은 푸드뱅크에 기부된다.

<카페브리드>는 베이커리 카페로 이름나 있지만 사실 사막소금라떼, 사과라떼, 생강라떼 등 음료 개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디저트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어떤 음료를 곁들이느냐에 따라 디저트의 풍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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