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대체 소설가 공지영 작가의 정보력은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
한 네티즌은 23일 “국내 최고의 정보기관인 국정원을 뺨칠 것”이라는 견해를 서슴없이 내놓았다. 약간의 블러핑을 감안하더라도, 적어도 공 작가는 국정원은 물론 청와대 민정수석실 못잖은 고도의 정보력으로 무장돼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공 작가의 팔로워 수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 기준 899,752명으로 거의 100만에 육박하는 팔로워 수가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런 관측을 입증이라도 하듯, 공 작가는 이날 최근 자신의 계정을 패러디한 트윗 계정주에 대해 생선 가시와 살을 정확히 발라내듯 낱낱이 파헤쳤다.
그는 “트윗에서 날 사칭하며 모욕하는 계정… 그의 본명도 알아냈고, 페북에 가서 댓글로 트위터 사칭 계정만 내리라고 했다”라며 “젊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ㅠㅠ… 그의 영혼을 침해한 자들, 스스로의 귀한 시간을 남을 사칭하는데 쓰는 그 자신, 모두 생을 낭비하는 벌을 받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정보력이다. 그리고는 패러디한 트윗 계정이 올린 글을 바로 아래에 링크시켰다.
공 작가 이름으로 게시된 트윗 계정의 진짜와 가짜를 비교하면 흥미롭다.
진짜인 공 작가의 계정은 이메일 주소가 ‘@congee’라고 등록돼 있는 반면, 가짜 계정에는 알페벳 ‘e’가 하나 더 붙은 ‘@congeee’라고 적혀 있다. 가입일에서도 진짜는 ‘2010년 3월’이지만, 가짜는 ‘2017년 8월’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팔로워 수는 진짜인 공 작가가 ‘899,752’를 자랑하고 있는데 비해 가짜는 ‘1,011’로 턱 없이 초라하다. 조금 더 살펴보면 단번에 구분이 가능하지만, 두 계정은 똑 같은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있어 얼핏 헷갈리기 십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