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보이스피싱 신고… 24시간 긴장의 연속
잦은 보이스피싱 신고… 24시간 긴장의 연속
[우리동네 안전지킴이] ⑫둔산지구대 - 다양한 민원 해결 노력, 지난달 '베스트 지구대' 선정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8.11.27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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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둔산지구대는 범죄예방활동, 112신고출동·처리만족도 등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아 ‘2018 대전지방경찰청 3분기 베스트지구대’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사진=대전지방경찰청 제공)

우리는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 범죄에 노출되거나 위험한 문제와 맞닥뜨릴지 모른다. 그 때마다 가장 먼저 경찰을 찾는다. 그 중에서도 각 지구대 대원들은 주민들과의 최일선에서 ‘민중의 지팡이’로 활약하고 있다.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우리 동네 지구대에서는 무슨 업무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떤 민원이 다발하고 있는지,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같지만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고객 한 분이 급하게 다액의 현금을 출금하려 한다”

최근 둔산지구대로 다급한 112신고가 걸려왔다. 다액을 인출하려는 고객을 수상히 여긴 은행직원의 신고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인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둔산지구대 관할지 내에는 금융기관과 현금다액 취급 업소가 밀집돼 있어 이 같은 보이스피싱 신고가 다발한다. 다발하는 112신고에 지구대원들은 은행, 편의점 등으로 출동하는 일도 잦다. 출동한 지구대원은 빠르고 정확하게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항상 긴장할 수밖에 없다.

112신고 해결과 함께 둔산지구대에서는 ‘찾아가는 치안설명회’를 통한 보이스피싱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주·야간 금융기관 순찰도 필수 코스다.

지구대 관계자는 “꾸준히 관내 금융기관에 홍보한 결과, 앞서 말한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 검거 사건처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보이스피싱 112신고 외에도 둔산지구대에는 하루 50~60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된다.

소음신고부터 폭행사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 112신고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술과 관련한 문제다. 밤이면 데이트 폭력, 술자리 시비로 인한 폭행 등 112신고가 잦다.

또 이따금씩 접수되는 자살의심 112신고도 지구대원들이 긴장의 끊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지구대원들은 자살의심 112신고가 접수되면 곧바로 자살기도자의 위치를 파악한 뒤 119구조대와 연계해 출동에 나선다.

한 지구대 관계자는 최근에도 자살기도자 한 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가족 등 지인의 설득이 주요했다는 전언이다.

각종 112신고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지구대원들의 노력에 지난달 30일 둔산지구대는 범죄예방활동, 112신고출동·처리만족도 등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아 ‘2018 대전지방경찰청 3분기 베스트지구대’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베스트지구대 선정으로 고희숙 경위가 경찰청장 표창을 진순기 경위, 지준구 경위가 지방청장 표창을, 김태량 경위, 홍성복 경위, 김환복 순경이 포상휴가를 수여받았다.

둔산지구대 관계자는 “간혹 112신고를 받고 출동하면 욕설을 하고 시비를 거시는 분들도 있는 점이 애로사항”이라며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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