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위해~ 당신도 산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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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충남지역본부 산타원정대 모집
  • 윤현주 기자
  • 승인 2018.11.27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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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윤현주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첫눈이 내렸고, 크리스마스트리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쯤 되면 아이들은 산타가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산타가 있다고 철석같이 믿는 아이들도, 산타가 부모라는 것을 아는 아이들도 선물을 기다리는 건 매한가지다. 그러나 모든 아이들이 산타를 기다릴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 주변에는 추운 겨울을 더욱 혹독하게 살아내야 하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에서는 1000여명의 빈곤 아동들에게 산타가 되어줄 이들을 찾고 있다. 이름하여 ‘2018 초록우산 산타원정대’를 모집하고 있는 것이다.  

2018 초록우산 산타원정대’의 대표 산타인 김창오 충남후원회장과 충남지역본부 제3호 히어로로 위촉된 주)구공 이정원 대표를 만나 ‘초록우산 산타원정대’에 대해 알아보았다.

김창오 충남후원회장과 충남지역본부 제3호 히어로로 위촉된 주)구공 이정원 대표(우)
김창오 충남후원회장과 충남지역본부 제3호 히어로로 위촉된 주)구공 이정원 대표(우)

‘산타원정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12년째 진행하고 있는 연말 캠페인이다. 아이들이 겨울을 보다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방한용품과 난방비를 지원하고 아이들이 갖고 싶어 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시즌 캠페인이다.

“빈곤 가정 아이들에게 겨울은 체감온도가 더 낮습니다.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잠깐씩만 전기장판을 켜고 생활하는 아이들도 있고, 방한용품을 제대로 구비하지 못해 추위에 떨어야 하는 아이들도 꽤 많습니다.”

김창오 회장은 기초수급자 아이들은 많지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를 통해 지원받는 아동수는 1697명(2017년 12월 기준)뿐 이라며 말을 이었다.

“많은 분들이 후원자들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겨울이 되면 걱정이 앞섭니다. 더구나 올해는 예년에 비해 추위가 일찍 찾아왔고 매서운 추위가 예상된다고 해서 마음이 더욱 무겁습니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인 거죠.”

그래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 주기 위해 산타원정대를 모집하고 있다. 이정원 대표는 “누군가의 산타가 된다는 건 아주 특별한 경험”이라며 말을 이었다.

“초록우산 산타원정대는 이름만 산타가 아니에요. 산타는 내가 갖고 싶어 하는 선물을 가져다주잖아요. 산타원정대가 되면 정말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선물하는 산타가 될 수 있어요.”

이 캠페인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빈곤 가정 아이들에게 무엇이 갖고 싶은지 일일이 다 조사를 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갖고 싶은 게 있어도 참아야 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캠페인을 진행하려고 아이들에게 뭐가 갖고 싶냐고 물었데요. 그런데 어떤 아이가 ‘소의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데요. 아빠가 어렵게 돈을 벌고 모아서 키우게 된 소가 한 마리 있는데 그 소에게 집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거죠. 사실 그건 아이의 소원이 아니라 아빠의 소원 즉, 가족의 소원이잖아요.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아이를 생각하니 뭉클했어요.”

이 대표는 아이가 아이다울 수 있는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했다. 그 또래 아이들처럼 갖고 싶은 장난감을 손에 쥐고 마냥 행복해하길 바라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나눔’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어요. 많이 가져야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분도 있고요. 그런데 사실 ‘나눔’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닙니다. 방법도 다양하죠.”

김창오 후원회장은 자신에게 맞는 나눔의 방법을 택하면 된다고 했다. 실제로 김창오 회장과 이정원 대표의 기부 방법은 큰 차이가 있다. 김 회장의 경우 2016년 6월 1억 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했고 이 대표는 매달 정기 후원을 하는 초록우산산타로서 활동하며 50명 이상의 후원자를 발굴해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의 기부 방법은 다르지만 이는 결국 우리지역에 거주하는 빈곤 가정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된다.

“기부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어요. 많이 가졌기 때문에 나누는 사람보다는 지금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일부분을 나눌 수 있다는데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나눔의 기쁨은 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그래서 저는 많은 분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안에서 나눔의 행복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 대표의 말이 끝나자 김 대표가 말을 이었다.

“많은 분들이 산타가 되어 주면 그만큼 많은 아이들이 선물을 받을 수 있어요. 또 하나, 우리가 산타가 되어 선물을 전해주는 아이들은 우리 지역에 있는 아이들이에요. 어쩌면 길에서 스쳐 지나며 얼굴을 봤을지도 모르는 우리 동네 아이들 인거죠. 아이들을 지키는 건 어른들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크리스마스에 행복할 수 있게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문의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 041-578-7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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