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이종현 기자] 충남 서산 A중학교에서 교사가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사전 유출하는 바람에 재시험 조치가 내려졌다.
28일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A중학교에서 치러진 3학년 기말고사 과학 과목 시험문제가 사전 유출됐다.
문제를 출제한 담당 교사가 정답이 표시된 시험지를 들고 학생들에게 유형을 설명했고, 6문항의 답이 일부 학생들에게 노출됐다.
이 사실은 해당 학생들이 시험을 마친 뒤 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중학교는 과학 과목 시험을 무효화하고 오는 29일 재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또 학부모에게 과학 시험 재평가 계획에 대한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A중학교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교육청에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동요 없이 재시험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학교와 긴밀하게 협의했다”며 “재시험이 마무리되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해당 사안에 대해 감사관에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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