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공식 입장 밝혀...“불상사에 대해 깊은 유감”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공식 입장 밝혀...“불상사에 대해 깊은 유감”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8.11.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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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민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이하 유성기업지회)가 최근 유성기업 아산공장에서 벌어진 간부 폭력사태에 유감을 표하며 서울사무소 농성장을 정리했다.

유성기업지회는 29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노사 갈등 상황에서 생긴 불상사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피해자의 쾌유를 빈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이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동의하며 불필요한 갈등과 충돌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들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폭력상황이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유성기업지회는 “노조파괴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40일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음에도 제대로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측이 3노조와 단기간 수차례에 걸친 교섭을 진행하자 금속노조에 대한 사측의 배제와 차별에 조합원의 분노가 폭발 직전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만든 피해자에게 분노의 화살이 향한 상태에서 피해자가 공장에 들어선 것을 목격한 조합원들이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사측이 이를 강하게 제지했고 불상사가 생긴 것”이라며 “1시간에 걸쳐 상황이 벌어졌다는 주장은 가짜뉴스이며 CCTV를 확인한 경찰도 2~3분 사이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사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건을 마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가 이루어진 마냥 침소봉대하는 것에 문제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성기업지회는 조합원들이 8년째 사측의 노조 파괴로 인한 탄압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언론에도 “지난 8년간 유성기업에서 발생한 사측의 불법, 폭력, 인권유린, 노동자의 죽음 같은 갑질은 보도할 가치가 없어서 넘어간 것이냐”며 “공정함은 바라지 않을 테니 사실을 왜곡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4시쯤 유성기업 노무담당 상무 A씨는 노조원 7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코뼈, 안와골절 등 전치 8주 이상의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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