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③ “최대한 지원… 대전 연고 구단 책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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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드림파크 분석-한화이글스 입장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8.11.30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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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비좁다.
지어진지 54년이나 된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으로 시설이 낙후돼 있다.
실제로 좌석 수는 한 차례 증축을 거쳤음에도 1만 3732석에 불과하다. 전국에서 가장 적은데다 주차장 수도 800면으로 10개 구장 중 최하위권이다.
반면 홈경기 관중 수는 연평균 13.7%로 증가추세다.
2013년 38만 7000여명이었던 홈경기 관중 수는 2015년 일명 ‘마리화나’ 열풍으로 65만 7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해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혁혁한 성과로 73만 4000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에 민선 7기 대전시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새로 짓는 베이스볼 드림 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면적 4만 5000㎡에 2만 2000석의 야구장을 2024년까지 짓겠다는 계획이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1360억 원. 이는 새 야구장의 건축비다.
정작 부지는 안갯속이다. 당초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옆 한밭종합운동장을 허물고 새 야구장을 짓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대전시가 다른 후보지까지 고려하겠다고 한 것.
벌써부터 자치구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동구는 대전역 인근 철도공용부지를, 대덕구는 신대동을 각각 내세웠다. 한밭종합운동장을 갖춘 중구는 내심 불쾌해하는 모양새다. 이외에도 유성구 구암역 인근, 용계동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등이 거론된다.
새 야구장은 편리성과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우선 고려돼야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따라 본보는 각 후보지에 대한 입지 분석을 해봤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만년 꼴찌’의 관을 깨고 나와 무려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면서 대전에 야구 돌풍을 일으킨 주역, 한화이글스의 새 보금자리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뜨겁다.

대전시 또한 지난 21일 허태정 대전시장의 핵심 공약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위해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본격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히면서 새 야구장 건립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지역구 또한 ‘우리 동네에 야구장을 세우겠다’며 유치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구단도 야구장 신축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광주, 총 사업비 30% 수준 시에 지원… 한화이글스 “타 구단 사례 고려할 것”

구단 관계자 등은 “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 박정규 신임 대표이사도 대전의 연고를 둔 구단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허태정 시장도 지난달 31일 민선 7기 문화관광체육 정책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화가 지역 구단으로서 대전야구장 건립의 지원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식 요구한 바 있다.

야구장 건립 비용 지원 수준은 타 구단의 선례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측은 “현재 시는 2만 2000석 규모 야구장을 1360억 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계획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타 구단이 지자체와 함께 새 야구장을 건립한 사례를 최대한 고려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선보인 광주시와 기아타이거즈의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와 지난 2016년 탄생한 대구시와 삼성라이온즈의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의 사례가 한화이글스의 향후 새 야구장 지원과 관련,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구장의 경우 기아 타이거즈가 전체 사업비 994억 원 중 300억 원을, 대구 구장은 삼성라이온즈가 전체 사업비 1666억 원 중 500억 원을 각각 시에 지원했다. 전체 사업비의 약 30% 수준이다.

지원 규모에 대해 허 시장은 최근 “금액 문제는 부지와 건설 방식이 결정된 이후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타 시‧도의 경우 평균 30% 내외를 구단이 부담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분담 비율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한편 야구장 후보지에 대해 구단은 “시에서 용역업체를 선정해 후보지 조사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 내년 7월 최종 후보지가 선정된 후에 논의할 문제지 지금 어디가 적합하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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