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조의 새빨간 거짓말”...노조 주장 재반박
유성기업 “노조의 새빨간 거짓말”...노조 주장 재반박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8.11.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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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유성기업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이하 노조)의 주장을 재반박 했다.

유성기업은 3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노조는 이번 집단폭행 사건이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전날 노조의 기자회견과 입장문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사측은 노사 교섭을 계속 이어가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라며 지난 8개 월 간 진행된 교섭 과정들을 설명했다.

유성기업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2월 노조와 교섭을 재개했으며 노조는 노사교섭에 전권을 가진 노무담당 대표이사가 선임됐음에도 유시영 회장과 직접 교섭, 해고자 무조건적인 즉각 복직, 어용노조 해체 및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당시 유시영 회장은 지난 해 2월께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였다.

사측은 “수감 중인 회장을 교섭에 나오라는 노조의 행태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라며 “회장은 수감생활 중 건강 악화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한 “노조는 노사 교섭 사항인 근로자 임금 및 복지와 전혀 관계가 없을 뿐만 아니라, 현행법 상 회사로서는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고서는 실행이 불가능한 것들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10월 23일, 29일과 11월 9일에 진행된 교섭 내용과 최근까지 이어졌던 진행상황에 대해 세밀히 설명했다.

사측은 “회사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에 현장 조합원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는 노조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교섭을 통해 지난 8년간 갈등이 종식되길 염원하는 평조합원들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이 노조 집행부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측은 노조의 단시간 폭행과 우발적 범죄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집단감금 및 폭행이 사전에 예고됐다는 노조의 공개발언 내용과 현장부착물 사진 같은 증거 등이 수도 없이 많다”고 반박했다.

사측은 “노조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 하려는 자세라면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 진실을 속이고 혹세무민해 조합원과 회사 임직원 모두를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뜨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노조는 29일 서울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파괴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40일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음에도 제대로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측이 3노조와 단기간 수차례에 걸친 교섭을 진행하자 금속노조에 대한 사측의 배제와 차별에 조합원의 분노가 폭발 직전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만든 피해자에게 분노의 화살이 향한 상태에서 피해자가 공장에 들어선 것을 목격한 조합원들이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사측이 이를 강하게 제지했고 불상사가 생긴 것”이라며 “1시간에 걸쳐 상황이 벌어졌다는 주장은 가짜뉴스이며 CCTV를 확인한 경찰도 2~3분 사이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사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건을 마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가 이루어진 마냥 침소봉대하는 것에 문제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선 지난 22일 오후 4시쯤 유성기업 노무담당 상무 A씨는 노조원 7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코뼈, 안와골절 등 전치 8주 이상의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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