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휘부 당혹스럽게 만든 문복위 예산삭감
충남도 지휘부 당혹스럽게 만든 문복위 예산삭감
문화체육관광국 내년도 예산안 58억 칼질…양승조 지사 "특별한 당부"도 이 때문에 나온 듯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12.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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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의 문화체육관광국 예산안 삭감이 도 지휘부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의 문화체육관광국 예산안 삭감이 도 지휘부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의 문화체육관광국 예산안 삭감이 도 지휘부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양승조 지사가 실·국장들에게 “특별한 당부”를 한 것도 이 때문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복수의 도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달 27일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2019년도 예산안(총 2404억2308만 원)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0개 사업 총 253억5600만 원 중 무려 58억4484만 원을 삭감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삭감된 주요 사업을 보면 근현대 구술채록사업 운영비 2700만 원, 충남문화재단 운영 5억2000만 원, 유아문화예술교육 지원 1억5000만 원, 지역문화예술활동 지원 3억 원 등이다.

특히 양승조 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도립미술관 건립 관련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5000만 원 등도 전액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는 매우 당혹스러워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선7기 출범 이후 기존의 정무부지사를 문화체육부지사로 변경했을 정도로 문화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관련 예산은 대폭 삭감됐기 때문이다.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양 지사가 지난 달 30일 간부회의에서 “실‧국장님들께서는 의원님들께 예산안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적극 설명 드리고 이해를 구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예산안뿐만 아니라 도정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원들께 설명 드리고 협조를 구한다면 도정운영은 물론, 원활한 협조체제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이를 놓고 충남도의회 안팎에서는 “민선7기가 출범한지 5개월이 지나고 있음에도 정무기능 부족 등 여전히 시스템이 불안정한 분위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이를 놓고 충남도의회 안팎에서는 “민선7기가 출범한지 5개월이 지나고 있음에도 정무기능 부족 등 여전히 시스템이 불안정한 분위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도 지휘부의 대응 때문인지 문화복지위원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도립미술관 관련 예산 등을 살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놓고 도의회 안팎에서는 “민선7기가 출범한지 5개월이 지나고 있음에도 정무기능 부족 등 여전히 시스템이 불안정한 분위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대 의회와는 달리 공부하는 의원들의 많아졌음에도, 실‧국장들은 달라진 게 없다”는 얘기도 들린다.

복수의 의원은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실‧국장들로부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아무런 사전 설명도 듣지 못했다. 상임위가 삭감한 뒤에서야 연락이 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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