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2023년 취항을 목표로 추진돼 온 서산비행장 민항(서산민항) 유치 사업이 결국 2년 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당초 총 사업비(국비) 428억 원을 들여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1.4km) 등을 2022년까지 갖출 계획이었지만 기본 및 실시설계비 15억 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난항을 겪어 왔다.
제주공항 포화 상태와 맞물려 제주 제2공항이 추진(2025년)되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 정석완 국토교통국장은 3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약실천계획 최종보고회에서 “2021년 착공해 2023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해 왔다”고 전제한 뒤 “다만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2025년 취항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개항 시기와 맞추겠다는 얘기다. 이는 결국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의 반대로 2019년도 서산민항 관련 예산 15억 원을 반영시키기 어렵다는 얘기로 들린다.
그동안 도는 서산시와 공동으로 “광역지자체 중 충남에만 공항이 없다. 9개 시‧군(148만 명)에 대한 항공서비스를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왔으나 지연 개항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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