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황운하 신임 제14대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황 청장은 “시대적 과제인 수사구조 개혁을 위해 대전 경찰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일 황 청장은 기자실을 방문해 “경찰로써 수사국장으로 경찰의 일익을 담당하는 것. 고향에서 치안책임자로 일하는 것 두 가지 꿈이 있다”며 “고향에 돌아온 만큼, 대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으로 변화와 혁신을 가져 오겠다”며 소회를 밝히며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황 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수사권 조정의 연내 입법화를 위해 대전 경찰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피력했다.
황 청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것은 검찰개혁이었다”며 “문 정부가 출범한지 1년 반이 지나면서 개혁의 동력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태다. 수사권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수사권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공수처의 경우 야당의 반대 등으로 인해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그에 반해 검경수사권 조정은 논의가 활발히 되고 있다. 올해 안으로 검경수사권 조정은 입법으로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 청장은 “경찰의 역할은 검경수사권 조정에 관한 국민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책임을 밝혔다.
한편 대전 출신인 황 청장은 경찰대학교 법학과(1기)를 졸업하고 1985년 경위로 임용돼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또 2006년부터 대전서부경찰서장, 대전중부경찰서장, 대전지방경찰청 생안과장 및 제2부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17년 치안감으로 승진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근무하다 이번 정부 인사발령에 따라 대전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